[골닷컴] 윤진만 기자= 첼시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는 데에는 2번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공이 크다.
해당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14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원정경기에선 멀티골로 3-2 대역전승을 이끌고, 22일 같은 팀을 상대로 한 FA컵 준결승에서 선제골로 2-0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컵대회 포함 4경기(*90분 기준)에서 3골에 그치며 무승 행진하던 팀은 지루가 공격의 축으로 자리 잡은 뒤로 7골을 넣으며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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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지루는 지난 1월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한 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선발 임무를 부여한 날 더욱 반짝였다. 선발 출전한 6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2골 3도움)를 올렸다. 교체 출전 7경기 포인트는 2개(2골)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팀은 5승 1패,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1승 1무 5패 했다. 더 많은 포인트를 쌓았을 뿐만 아니라 팀 승률에도 적잖은 기여를 했다.
콩테 감독은 시즌 전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영입한 1번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우선 투입하곤 했으나, 14일 사우샘프턴전을 기점으로 생각이 바뀐 듯하다. 그날 경기에서 첼시는 후반 15분까지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모라타가 후반 16분 지루와 교체된 뒤 경기장 공기가 확 바뀌었다. 지루는 추격골(후25)과 결승골(후33)을 연달아 터뜨렸다.
그다음 번리전에서 모라타-지루 투톱을 처음으로 가동한 콩테 감독은 FA컵 결승 티켓이 걸린 중요한 FA컵 준결승전에서 지루를 우선 기용하고, 모라타를 벤치에 앉혔다. FA컵 결승 티켓을 손에 쥔 콩테 감독은 “지루를 영입한 건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다들 잘 알겠지만, 나는 이런 캐릭터, 피지컬, 볼 키핑 능력을 지니고 10번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도 잘하는 선수를 원했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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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했다. ‘지루 선발, 모라타 서브’의 가능성이다. 후반 35분 지루와 교체투입된 모라타는 2분 만에 헤더로 쐐기골을 박았다. 짧다면 짧은 10분의 출전 시간 동안 지루(1개)보다 많은 3개의 유효슛을 쏘는 등 시종일관 위협적이었다. 시즌 15골 중 12골을 선발 투입한 경기에서 기록한 모라타는 4달여만에 서브 득점을 올렸다. 모라타와 지루가 같은 날 득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콩테 감독은 “모라타도 팀에 매우 중요한 스트라이커”라며 “후반에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두 공격수를 보유하게 돼 만족스럽다. 나는 또 다른 (공격)옵션을 가지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FA컵 우승과 리그 4위권 진입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할 남은 시즌, 모라타 선발 또는 지루 선발 또는 모라타-지루 투톱 등 상황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최근 3경기에서 얻은 소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