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 에이브러햄gettyimages

첼시 에이브러햄을 로마로 데려온 무리뉴의 한 마디는?

[골닷컴] 박병규 기자 = AS 로마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태미 에이브러햄이 이적 비화를 밝혔다. 그는 첼시를 떠날 때 수많은 구단들의 오퍼를 받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화 한 통이 로마로 이끌었다고 했다. 뭐라고 했던 것일까?

영국 매체 '메트로'는 7일(한국 시간) 에이브러햄의 로마 이적 비화를 소개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에이브러햄은 임대로 다양한 구단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9/20시즌에 첼시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뢰 속에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에는 외면 받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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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의 AS로마로 이적하였고 총 1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로 이어졌다. 

그는 로마 생활에 대해 “마치 집처럼 느껴진다. 런던 근처에 있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적 과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에이브러햄은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이탈리아를 선택하였고 마음은 여전히 변치 않는다"라며 로마로의 이적이 옳았다고 밝혔다. 

그는 첼시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로마 이외에도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고민은 무리뉴 감독의 전화 한 통에 해결되었다. 에이브러햄은 "무리뉴 감독이 내게 전화를 걸어 ‘햇빛을 즐길래 아니면 비를 맞으며 지낼래?’라고 했다”라며 크게 웃었다. 

이는 출전 기회를 잃은 에이브러햄 축구 인생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중충한 런던의 날씨와 화창한 로마의 날씨를 언급한 것으로 유추된다. 즉 날씨가 좋은 로마로 와서 빛을 내보자는 무리뉴 감독의 센스가 담겼던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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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은 “당시에 나와 연결된 구단들이 많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로마로 갔고 나는 그 일원이 되고 싶었다. 무리뉴 감독이 나를 정말 신뢰해주었고 그것이 내가 로마를 선택하는데 큰 이유였다”라며 존경을 표했다. 

한편, 그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물론 첼시에 남는 것도 가장 편안한 방법이었지만 ‘도전’이 필요했다. 그는 “나를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를 계속 뛰어야 했다. 결국 옳은 결정이었다"라며 자신의 결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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