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26)가 다음 시즌 주장 완장을 찰 주인공은 자신보다 그 역할에 더 어울리는 선수가 많다며 한발 물러섰다.
현재 첼시 주장으로 활약 중인 존 테리는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 그러면서 첼시는 다음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찰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 사실 올 시즌에도 첼시는 테리의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주장직은 게리 케이힐이 맡았다. 그러나 여전히 드레싱 룸, 팀 훈련 등 경기장 밖에서는 테리가 선수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꼽힌다.
주요 뉴스 | " [영상] 포르투갈 '리스본 더비' 경기 하이라이트"
그러나 테리가 팀에 없을 다음 시즌부터는 새롭게 첼시를 이끌어준 새로운 풀타임 주장이 필요하다. 이 중 후보로 첼시 공격을 이끄는 아자르가 지목되고 있다.
이에 아자르는 단칼에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미 우리 팀에는 주장 그 이상의 역할을 할 만한 선수가 많다. 나는 경기장 안에서만 주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경기장 밖으로 나오면 나는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주장이 말을 많이 하면서 선수들이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 [영상] '핫 스타' 음바페, 리옹 상대로 결승골 득점”
아자르는 "나는 그런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며, "나는 발로 말할 수 있는 선수지만 항상 모든 이와 대화하는 역할은 나와 안 맞는다. 테리는 물론 게리(케이힐),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그리고 세스크(파브레가스)는 이런 역할을 잘한다. 주장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바로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자르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0경기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첼시가 단독 선두를 달리는 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