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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앞에만 서면 맨유 왜 작아지는가

[골닷컴 윤진만 기자] 올시즌 맨유는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전통적으로는 유독 첼시 앞에서 힘을 못 썼다. ‘첼시+원정’경기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밖에 없다. 예상대로였다. 이번에도 난관을 극복하지 못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후반 알바로 모라타에 유일한 골을 내주며 0-1 패했다. 리그 2패째(7승 2무·23점)를 당하며 같은 날 아스널에 승리한 선두 맨시티(승점 31)와의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3위 토트넘과는 동률, 4위 첼시와는 1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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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광경이다. 맨유는 지금껏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 첼시에 가장 많은 실점(87)을 하고 가장 많은 패배(18)를 당했다. 2000년대 이후 리그에서 7번 우승을 할 때, 첼시도 5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퍼거슨, 판 할, 모예스 등등의 앞길을 심심치 않게 막았던 팀이 바로 첼시다. 

최근(무리뉴가 부임한 뒤)에도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컵대회 포함 지난 14차례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1번 이기고 6무 7패했다. 첼시 원정에선 리그 기준 16번 만나 1번 이기고 5무 10패를 했다. 지난 5년간 스탬포드브리지에서 딱 1번 이겨본 셈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홈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다시 이어진 대결에서 고개를 떨궜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38경기 중 1경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위권 팀들은 종종 우승 경쟁팀과의 승리를 통해 기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위닝 멘털리티를 얻곤 한다. 지난시즌 초반 경쟁자를 물리친 뒤 거침없이 우승선까지 통과한 첼시, 깜짝 우승한 레스터시티가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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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기 위해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승점을 얻어야 하는 것도 기본이다. 하지만 무리뉴의 팀은 올 시즌 초반 원정 3경기에서 7점을 따냈으나, 그다음 3경기에선 1점에 그쳤다. 6경기 8점으로, 5경기에서 15점을 챙긴 홈 성적과는 차이가 극명하다. 맨시티와의 승점 8점차는 고스란히 원정 승점에서 비롯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원정에서 전승 중이다.

맨유는 초반 11경기에서 상위권 팀과 3차례 만나 1승(토트넘) 1무(리버풀) 1패(첼시)를 했다. 프리미어리그와 같이 우승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선 강팀을 상대로 이 정도 승점을 챙겨서는 트로피를 들기 어렵다. 아직 맨시티 테스트를 한 번도 치르지 않았단 점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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