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varo MorataGetty Images

첼시, 더 이상 스페인 공격수의 비극은 없다

[골닷컴] 니자르 킨셀라 기자 / 번역 : 이준영 기자 = 지난 27일 21시 30분(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첼시 FC와 에버튼의 경기는 두 골을 넣은 첼시의 2-0 승리로 끝났다. 디에구 코스타의 뒤를 이어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진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24)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던 스트라이커 디에구 코스타는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는 콘테 감독의 "문자 해고 통보"에 일찌감치 팀을 떠날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아직 코스타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코스타의 이적이 늦어지는 사이, 새로 영입된 모라타는 100%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그랬던 모라타가 에버턴전 활약을 통해 첼시 팬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주었다. 24살의 어린 스트라이커에게 필요했던 잠깐의 적응 기간이 끝났음을 증명하는 활약이었다.

경기 흐름은 첼시의 것이었다. 최전방 모라타가 에버턴의 3인 압박수비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첫 번째 골이 나오지 않았던 점만 제외한다면 첼시는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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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는 공중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팀의 첫 번째 골을 도왔다. 제공권에 센스까지 겸비한 모라타는 머리를 이용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첫 번째 골을 도왔다.

'공중의' 모라타는 팀의 두 번째 골도 머리로 만들어 냈다. 전반 39분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본 모라타는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볼을 머리로 돌려놓으며 쐐기골을 넣었다. 첼시는 파브레가스, 아스필리쿠에타, 모라타 등 스페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4-3포메이션은 첼시가 얼마나 넓은 축구를 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전술이다. 거기에 파브레가스와 아스필리쿠에타는 지속해서 깊고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작업을 한층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막 잉글랜드 무대에 뛰어든 모라타는 이런 콘테 감독의 전술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모라타는 더욱 성장하고 있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평가받다. 모라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제 겨우 109분을 뛰었지만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만 벌써 두 개의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계플레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지난 시즌 첼시가 보여준 연계플레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로서 첼시는 에덴 아자르의 복귀가 더욱 절박해졌다. 아자르가 복귀한다면 모라타의 수비 부담은 줄어들면서 더 많은 도움을 받으며 플레이할 수 있다. 아자르와 모라타가 함께 뛴다면 더 빠르고 더 넓게 뛰는 첼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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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라타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모라타와 함께하는 지금의 첼시는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코스타가 없음에도 여전히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PL 세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쌓은 첼시의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세 경기에서 팀의 보완점을 찾은 콘테 감독은 며칠 내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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