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Getty Images

'체력왕' 호이비에르, PL 이어 유로 전경기 풀타임 출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토트넘 핫스퍼 핵심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프리미어 리그(이하 PL)에 이어 유로 2020 본선에서도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왕임을 입증하고 있다.

호이비에르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PL에 이어 유로 2020 본선 무대를 빛내고 있다. 2020년 여름,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해온 그는 PL 전경기(38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비록 팀 성적은 8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는 기존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손흥민과 함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PL에서 호이비에르와 함께 전경기 풀타임 출전한 선수는 총 6명이 있다. 이 중 4명은 골키퍼이다. 골키퍼는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덜하기에 풀타임 출전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호이비에르 외에 전경기 풀타임을 뛴 선수는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제임스-워드 프라우스와 웨스트 햄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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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유로 2020 본선에서도 전경기(5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덴마크의 준결승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왕성한 활동량을 매경기 기록하는 미드필더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유로 2020 본선에서 그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들 중 중앙 미드필더는 스페인 신성 페드리(509분)와 이탈리아 후방 플레이메이커 조르지뉴(465분)와 스위스 미드필더 레모 프로일러(461분)가 전부이다. 이들은 연장전까지 소화했기에 연장전이 없었던 호이비에르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8강 진출 선수들 중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는 호이비에르와 체코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 밖에 없다. 이에 더해 프로일러와 수첵은 8강에서 탈락했기에 호이비에르는 준결승전을 앞두고 부상 등의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미드필더 선수들 중 최다 출전 3위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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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출전 시간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평소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덴마크 대표팀 에이스이자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핀란드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경기 도중 심장 문제를 일으키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에릭센의 몫까지 대신하면서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를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0.6도움으로 PL 38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경기당 0.1도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그는 덴마크가 2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 위기에 직면한 상태에서 치른 러시아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머리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2도움을 올리는 투지를 보이면서 4-1 대승을 견인해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그는 토트넘에 이어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체력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덴마크 대표팀에선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조국을 29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만약 덴마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 중심엔 호이비에르가 위치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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