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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호날두 잠재우는 고딘·히메네스 듀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우루과이 징크스’라고 불러야 할까?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최근 유독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한다. 정확히는 우루과이 대표팀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센터백 듀오 디에고 고딘(33)과 호세 히메네스(24) 앞에서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2015년 이후 두 선수가 같이 출전한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승리도 따낸 적이 없다.(1무 5패)

가깝게는 지난 21일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조용히 마쳤다. 레알마드리드 시절 아틀레티코전 32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을 정도로 마드리드 더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호날두지만, 이날은 힘을 쓰지 못했다. 고딘과 히메네스는 세리에A 득점 선두를 꽁꽁 묶었을 뿐 아니라 후반 릴레이골로 2-0 승리를 직접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도 우루과이 듀오가 웃었다. 둘은 센터백으로 출전해 포르투갈 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를 잠재웠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운 우루과이가 2-1로 승리하면서 호날두는 일찌감치 짐을 꾸려 러시아를 떠나야했다.

호날두가 레알 유니폼을 입던 시절인 2016-17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2-1로 승리할 때, 고딘이 센터백, 히메네스가 라이트백으로 출전했다. 준결승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끈 호날두는 이날만큼은 잠잠했다. 2015년 코파델레이 경기와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벤투스가 오는 3월 홈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차를 뒤집기 위해선 호날두가 '우루과이 징크스'를 깰 필요가 있다.

한편, 우루과이 언론 El Observador는 25일자 기사에서 호날두와 우루과이 선수들간 또 다른 악연을 소개했다. 2014년 슈퍼컵에서 고딘을 향해 두 차례 주먹을 휘두른 사건, 2011년 레알-오사수나전에서 오사수나 주장 왈테르 판디아니와 감정 충돌한 사건(요약: 판디아니 "다이빙하지마" 호날두 “너 얼마 버냐?”) 등이다. 판디아니도 2000년대 초반 우루과이 대표를 지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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