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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데헤아 vs ‘도전자’알리송…주말 빅뱅

[골닷컴] 윤진만 기자= 오는 24일 올드트라포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맨유와 리버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두 팀 모두 정상급 골키퍼를 보유했다. 다비드 데 헤아(28, 스페인)와 알리송(26, 브라질)의 수문장 대결이 이날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

굳이 나누자면, 데 헤아가 챔피언에 가깝다. 팀 순위는 리버풀(2위)이 맨유(4위) 보다 높지만, 데 헤아는 지난해 여름 알리송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기 전부터 최고 수문장 소릴 들었다. 알리송과 리버풀이 그토록 품고 싶어하는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2012-13시즌 만져봤다. 해당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6시즌 중 5시즌 동안 PFA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 골키퍼로 선정됐다. 2017-18시즌 최다 클린시트(18)를 기록하면서 ‘캐드버리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신입 골키퍼들의 비교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챔피언에 가깝다. 알리송은 프리미어리그 1년차로 도전자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 퍼포먼스는 알리송이 압도적이다. 클린시트(14)와 선방률(77%) 부문 전체 2위다. 클린시트는 데 헤아(6)의 두 배가 넘는다. 선방률도 데 헤아(73%) 보다 높다. 피슈팅이 데 헤아(128개)가 알리송(66개)의 두 배 가까이 많다. 알리송이 조금 더 수비진 덕을 봤다는 의미다. 하지만 통계업체 <옵타>의 기대실점 기록을 살펴보면, 데 헤아의 기대실점이 36골이고, 실제로 33골을 내줬다. 골과 다름없는 슛을 3차례 걷어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동안 알리송의 기대실점은 20골, 실제실점은 15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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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선 알리송이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17일, 결과적으로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의 고별전이 된 안필드 경기에서 데 헤아가 3골을 허용할 때, 알리송은 1골만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 무대는 맨유 홈구장 올드트라포드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대행 체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경기 때와 다르다.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영국공영방송 BBC를 통해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알리송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알리송이 데 헤아보다 더 뛰어난지를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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