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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전력분석관, 슈틸리케호에서 하차… “부족한 점 느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차두리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이 슈틸리케호에서 내린다. 본인의 의사로 전격적인 사의를 표명하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수용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동해온 차두리는 지난 3월 28일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이 끝난 뒤 협회에 사의를 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이 팀에 남아줄 것을 계속 설득했다. 하지만 본인이 뜻을 굽히지 않아 결국 축구협회가 최근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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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전력분석관은 대표팀 내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슈틸리케 감독의 국내 인식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합류했다.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대표팀은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고비를 넘겼고 3월 중국, 시리아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조 2위를 사수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진한 내용이 이어지고 슈틸리케 감독과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줄을 이으며 본인이 큰 책임감을 느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차두리 분석관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라며 사의의 변을 남겼다. 이어서는 “신뢰를 보내준 슈틸리케 감독님과 코치진,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어려운 과정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 대표팀이 반드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라는 말로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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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는 현재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대표팀 합류 전 본인이 준비하던 길로 돌아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정해성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슈틸리케호의 코칭스태프 구성은 슈틸리케 감독, 정해성 코치,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 체제가 됐다.

슈틸리케호는 2014년 9월 출범 후 신태용, 박태하, 김봉수, 차두리 등 코치 교체만 8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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