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021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에콰도르 공세에도, 메시의 클래스가 빛난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에 있는 '에스타디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1' 8강전 에콰도르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점수 차만 보면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로 보일 수도 있다. 경기 막판까지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 공세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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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르헨티나에는 그가 있었다. 바로 메시다. 이날 메시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가 가동한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메시가 공만 잡으면 에콰도르 수비진은 흔들렸다. 덕분에 공간이 생겼고, 내용에서는 밀렸지만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에 완승을 할 수 있었다.
전반 40분 메시가 상대 수비진이 혼란한 틈을 타 왼쪽에서 중앙에 있던 데 파울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데 파울이 이를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가 1-0을 만들었다.
후반 39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공을 받은 메시가 중앙으로 쇄도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디 마리아의 압박 그리고 메시의 절묘한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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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에는 디 마라아가 얻어낸 파울을 프리킥 키커로 나선 메시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직접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메시의 프리킥은 그의 통산 프리킥 58골이었다. 이 골로 메시는 종전 57개의 프리킥 골에 성공했던 호날두를 밀어냈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목표는 우승뿐이다. 1993년 코파 아메리카 이후 28년이라는 긴 시간, 아르헨티나는 메이저대회에서 무관을 기록 중이다. 당대 최고 스타 플레이어 메시의 대표팀 데뷔 이후, 코파 아메리카에서만 3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상대는 콜롬비아다. 전력상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이 유리하다. 반대편 대진표에서는 브라질이 대기 중이다. 만일 두 팀 모두 결승에 오를 경우, 2007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치르게 될 양 팀이다. 그리고 5년 만에 네이마르와 메시의 맞대결 또한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 / ESPN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