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의 윤일록이 정확한 크로스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때 ‘직선 슈팅’ 훈련으로 유명했던 그는 ‘직선 패스’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울산은 3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동률(승점 67점)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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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여름 프랑스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윤일록이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과 압박,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종횡무진 오가며 전술적으로 움직였고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승리에 기여했다. 골이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공격에서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제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윤일록은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거쳐 2011년 경남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K리그 최연소 100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만 25세에 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K리그 46번째 30득점-3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공격과 도움에서 날카로움을 뽐냈다. 2018시즌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시절을 제외하면 K리그에서만 총 239경기 42골 35도움을 기록했다.
Getty그는 아시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로 깜짝 이적하며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총 18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 성적 부진과 코로나19까지 더해져 기회는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그는 2013년 본인을 국가대표로 첫 발탁한 은사 홍명보 감독 품에 안기며 재도약을 꿈꿨다. 울산은 순간적 돌파와 뛰어난 전술 이해도, 많은 활동량을 겸비한 그의 장점을 높이 샀고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 팀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했다.
물론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하며 순탄치 않았다. 프랑스에서 기회가 적었고 경기 감각 저하와 체력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으로 조금씩 템포를 익히며 팀에 녹아드려 애썼다. 리그에서는 8경기에 출전하여 득점 없이 2도움만 기록 중이지만, FA컵(1골)과 AFC 챔피언스리그(2골)에서 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그리고 울산에게 가장 중요했던 34라운드 맞대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승리에 기여했다. 윤일록은 전반 14분 오세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하여 골을 도왔다. 말 그대로 ‘직선 패스’였다.
그는 FC서울 시절 공격수 출신 최용수 감독에게 '직선 슈팅' 훈련을 받는 영상으로 화제가 되었다. 당시 최용수 감독은 "직선 슈팅이 우선이다. (머리를 보며) 직선 파마도 했잖아"라는 유머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후 그에게 별명처럼 따라다녔는데 실제 훈련의 결과를 종종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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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돌아 다시 K리그로 돌아온 그는 공격수로서 득점에 당연히 목이 말라 있었다. 그러나 개인의 득점보다 매번 팀을 위한 희생으로 공격에 기여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윤일록에 대해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다. 능력이 많다. 두 번째 골은 정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타이밍 적으로 좋은 센스를 갖춘 선수다. 앞에 있는 2선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윤일록은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 된다. 그가 있어 천만다행이다”라며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 Getty Images,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