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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크제+그나브리 골' 바이에른, 볼프스전 2-0... 3위로 전반기 종료 [GOAL LIVE]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영상 8도. 비가 부슬부슬 내려 축 처지는 22일 오후(현지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 분데스리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가 열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초대했다. 

이번에도 승리의 파랑새는 막내 요슈아 지어크제(18)였다. 그는 후반 40분에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었다. 그의 골로 분위기가 잔뜩 오른 바이에른은 세르쥬 그나브리(24)의 후반 44분 추가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요슈아 지어크제

‘너덜너덜’한 바이에른 선발 라인업 

바이에른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너덜너덜’ 그 자체였다. 선발 베스트XI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1군 멤버가 없었다. 벤치 멤버 중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31)와 센터백 제롬 보아텡(31)을 제외하곤 전부 2군 멤버였다. 부상 멤버가 너무 많았다. 

‘터무니 없는’ 2군 멤버는 아니었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이 특별히 1군 훈련에 합류 시켰던 이들이다. 이미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이들도 있다. 레온 다야쿠(18)는 10, 16라운드에서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사프리트 싱(20)은 15라운드에서 8분 동안 뛰며 데뷔전을 치렀다. 라스 루카스 마이(19)는 공식적으로는 1군 소속이다. 아직 데뷔는 못했다. 주로 2군에서 활약했다. 올리버 바티스타 마이어(18)도 15라운드서 벤치에 앉은 적이 있다. 

시선을 끄는 건 역시 지어크제다. 그는 지난 16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리그 데뷔와 동시에 데뷔 골을 넣었다. 이는 팀의 결승 골이기도 했다. 이후 독일 스포츠 언론사는 지어크제를 집중 조명하며 그의 존재감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전반, 느린 템포와 바이에른의 일방적 공격… 0-0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부터 양 팀은 천천히 경기를 운영했다. 축 처지는 날씨에 어울렸다. 그러다 전반 7분 갑자기 관중석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장내 스크린에 아우크스부르크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라이프치히는 현재 분데스리가 1위다. 바이에른 직접 경쟁자여서 그들의 실점은 바이에른에 곧 행복이다. 

전반 11분이 되어서야 바이에른의 제대로된 공격 찬스가 나왔다. 토마스 뮐러(30)가 우측에서 넘긴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30)가 골대 왼쪽에서 받아 곧바로 헤딩을 연결했다. 아쉽게도 코엔 카스틸스(27) 골키퍼에게 막혔다. 15분 바이에른의 실점 위기는 마누엘 노이어(33)가 지켰다. 

바이에른 공격진의 호흡이 척척 맞았다. 전반 26분이었다. 볼프스부르크의 촘촘한 수비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 세르쥬 그나브리(24), 뮐러 등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뚫었다. 문전까지 쭉 나아간 레반도프스키가 그나브리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했으나 카스틸스가 한발 앞서 잡아냈다. 2분 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그나브리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공을 강하게 찼으나 이는 골대 바깥으로 흐르고 말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바이에른이 기회를 또 놓쳤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레반도프스키가 왼쪽에 있는 필리페 쿠티뉴(27)에게 패스했다. 쿠티뉴가 공을 살짝 띄워 차며 골을 노렸다. 공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44분 좌측에서 질주한 페리시치가 문전에 도달한 그나브리에게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으나 이마저 카스틸스가 먼저 잡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직전 하비 마르티네스(31)가 부상으로 보아텡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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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내 지어크지의 결승 골과 그나브리의 추가 골! 

쿠티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바이에른이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후반 7분 그가 골대 우측 위쪽으로 찬 슈팅은 카스틸스가 막았다. 7분 후에는 좌측에서 데이비스가 띄운 크로스를 뮐러가 머리로 받아 골을 터뜨리려 했으나 볼프스부르크가 얼른 걷어냈다. 

바이에른은 계속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문전에서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카스틸스의 골키퍼 장갑에 막혔다. 플리크 감독이 가진 마땅한 카드도 없었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전에 교체카드 3장을 쓸 동안 바이에른은 남은 두 장 중 한 장도 쓰지 않았다. 

정규 시간 종료 10분이 남았다. 볼프스부르크가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막시밀리안 아르놀트(25)가 아크 내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골대 좌측을 살짝 빗나가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곧바로 볼프스부르크의 코너킥이 이어졌지만 골 기회는 없었다. 

후반 37분 바이에른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마침내 꺼냈다. 쿠티뉴를 빼고 지어크제를 투입했다. 그는 이번에도 바이에른의 파랑새가 됐다. 데뷔전 16라운드서 결승 골을 넣더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40분 뮐러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리그 두 번째 경기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거다. 

4분 후 주인공은 그나브리다. 레반도프스키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친 바이에른은 기분 좋게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정재은,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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