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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지배한 포그바, 전차군단 멈춰세운 공수 맹활약

AM 9:15 GMT+9 21. 6. 16.
폴 포그바
▲ 프랑스, 독일전 훔멜스 자책골로 1-0 승 ▲ 포그바, 독일 자책골 및 프랑스 슈팅 4회에 전부 직간접적으로 관여 ▲ 포그바, 드리블 & 볼경합 & 소유권 회복 & 공중볼 & 가로채기 & 피파울 최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프랑스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독일 중원을 상대로 공수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1-0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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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F조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우승후보 1순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경기에서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카림 벤제마가 최전방 원톱에 위치한 가운데 킬리앙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좌우에 서면서 공격 스리톱을 형성했다.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아드리앙 라비오와 폴 포그바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축했다.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맹 파바르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프레스넬 킴펨베와 라파엘 바란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주장 우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점유율 자체는 독일이 62대38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독일이 10대4(다만 이 중 하나는 독일 자책골이었기에 실질적으로는 9대5라고 보는 게 맞다)로 앞섰다. 하지만 점유율과 별개로 프랑스가 효과적인 속공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독일은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무의미한 점유율을 늘릴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이 경기를 지배한 건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압도적인 피지컬 능력과 환상적인 패스에 더해 수비적으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원을 장악해 나갔다. 이는 기록을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프랑스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78회)와 패스 횟수(52회)를 기록하며 경기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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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피지컬에서 약점이 있는 독일 중앙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와 일카이 귄도안 상대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볼 경합 승리(13회)와 소유권 회복(12회)를 기록하며 지배력을 높여갔다. 공중볼 획득 횟수도 4회로 최다였다. 볼 경합 승률은 65%로 상당히 준수한 수치였고, 공중볼 경합 승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그에게 2~3명의 독일 선수들이 달려들었으나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파울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그는 파울을 얻어낸 횟수도 4회로 최다였다.

이에 더해 그는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가로채기 3회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태클 2회를 성공시키며 수비적으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24분경엔 크로스의 프리킥을 막아냈다. 37분경엔 귄도안의 페널티 박스 안 논스톱 슈팅을 태클로 견제하면서 독일의 가장 결정적이었던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드리블 돌파도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3회를 성공시키며 역습의 기점 역할을 담당했고, 프랑스의 모든 슈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프랑스의 첫 슈팅은 포그바의 헤딩 슈팅이었다. 프랑스의 자책골도 포그바의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포그바의 크로스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땅볼 크로스를 독일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태클로 저지하려다 자책골로 연결됐다).

비록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취소되긴 했으나 66분경 음바페의 골과 84분경 벤제마의 골도 포그바의 스루 패스에서 나온 것이었다. 77분경엔 포그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벤제마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훔멜스의 백태클에 걸려넘어졌으나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이렇듯 포그바는 점유율 자체에선 프랑스가 크게 밀렸음에도 중원에서 빛을 발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연히 UEFA 선정 공식 최우수 선수도 포그바의 차지였다. 그의 천재성과 피지컬적인 능력이 제대로 드러난 대표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