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후반 39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뜻 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같은 시간 중국 우한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 중국이 선제골을 넣었다는 낭보였다.
31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이 벌어지기 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승점 차는 1점 차였다. 한국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란을 잡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한국은 10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치르지 않고 본선행을 결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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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A조 최하위였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유일한 승리는 홈에서 한국에 거둔 1-0 승리였다. 그런 중국이 조 3위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주길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 어려운 조건을 중국이 우선 채웠다. 후반 38분 이스마일로프가 펑샤오팅에게 범한 파울이 페널티킥을 선언된 것. 키커로 나선 가오린이 골을 성공시키며 중국이 앞서 갔다.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은 이란과 0-0 무승부를 기록 중이었다. 후반 6분 이란의 미드필더 에자톨리히가 김민재의 머리를 축구화로 밟는 파울로 퇴장 당해 수적 우위까지 누렸다. 하지만 한국은 수적 우세에도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후반 27분 김신욱, 후반 43분 이동국을 투입한 신태용 감독은 본선행을 확정할 1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추가시간 4분 동안 이동국의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이란의 골문을 위협한 장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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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잔디 상황은 보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모든 변명이 될 순 없었다. 6만3천여 관중이 힘을 모았음에도,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천금 같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한국의 탓이었다.
결국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질 외나무다리 승부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