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프랑스 클럽 디종FCO는 리그앙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았다. 최근 6경기에서 따낸 승점이 AS모나코보다 많을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강등권에서 중위권(12위)으로 자연스레 자리를 옮겼다.
그 중심에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24)이 있다.
리그앙 13~14라운드에서 연속해서 골 맛을 봤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아전에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26일 툴루즈전에선 상대 수비진의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드리블에 이은 슛으로 득점했다. 툴루즈전 득점은 박지성이 7년 전 맨유 소속으로 울버햄프턴전에서 기록한 ‘주춤주춤’ 골을 퍽 닮았다.
주요 뉴스 | "[영상] 부폰, 월드컵 탈락 속에 눈물의 은퇴"
권창훈은 지난달 22일 메츠 원정에선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도왔다. 세 개의 포인트 모두 그가 갈고 닦아온 왼발에서 비롯했다. 그가 포인트를 기록한 3경기에서 팀은 모두 웃었다.
최근 활약은 팀 에이스 줄리오 타바레스에 버금간다. 타바레스가 전방에서 골에 집중할 때, 권창훈은 공수를 넘나들고, 우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고, 심지어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리그 4골은 타바레스 득점수와 같다. 팀 득점의 1/5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공격 기여도는 20%를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디종 감독이 선발 명단을 꾸릴 때 가장 먼저 이름을 적는 선수가 타바레스와 권창훈일 것이란 추정을 해볼 수 있다. 달로글리오 감독이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따낸 현시점에 권창훈의 자리에 손을 댈 이유가 없다.
주요 뉴스 | "[영상] 호주, 온두라스 꺾고 4회 연속 월드컵 진출"
권창훈은 지난시즌 후반기에는 첫 유럽 진출에 따른 적응의 시간을 보냈다. 팀도 강등 위기에 빠진 터라 내내 가슴을 졸였다. 올 시즌 초반 상황도 녹록지 않았지만, 10월 들어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팀과 권창훈 모두 놀라운 상승세를 탔다.
프랑스 리그앙은 네이마르, 킬리앙 음밥페, 말콤과 같은 스타를 보유한 리그다. 권창훈을 아직 이 대열에 합류시키기엔 무리가 있지만, 분명 돌파, 패스, 슈팅, 투지를 갖추고 물오른 득점력을 펼치는 반대발 윙어는 눈길을 끌만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