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득점원 없이도 골 쏟아내는 토트넘 플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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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는 에이스가 없는 경기에서도 승리할 줄 아는 팀으로 변모했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해리 케인이 투입됐을 때는 스코어가 3-1로 벌어진 상태였다. 1일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전 승리는 사실상 주포 케인 없이 거둔 것과 다름없다. 토트넘홋스퍼는 에이스가 없는 경기에서도 승리할 줄 아는 팀으로 변모했다.

팀 득점의 40% 가량을 책임지는 케인의 존재감은 실로 엄청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에이스의 부재를 ‘플랜B’로 극복했다. 손톱(손흥민 원톱)은 ‘플랜B’의 핵심 중 하나다. 손흥민의 기존 자리에 에릭 라멜라(또는 무사 시소코)를 세우는 식으로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첼시전 3-1 승리에서 드러나듯, ‘플랜B’도 ‘플랜A’ 못지않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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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두고 알리, 에릭센, 라멜라를 2선에 배치했다. 전반 알바로 모라타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에릭센의 ‘독수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더니, 후반 중반 알리의 연속골로 판을 뒤집었다. 첼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공간 패스와 공격수들의 빠른 침투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74분 동안 전방과 측면을 분주히 오갔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쐐기골에 기여했다.

비단 첼시전 한 경기에서 ‘플랜B’가 빛난 게 아니다. 지난 두 시즌, ‘케인 없으면 어쩌나’ 우려로 시작해 ‘케인 없어도 할 만하네’라는 박수와 함께 끝나는 적이 많았다. 케인이 결장한 리그 9경기(첼시전 제외)에서 토트넘이 5승 3무 1패(승점 18점)를 기록한 것은 다소 놀랍다. 2016년 10월 맨체스터시티전에서도 원톱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려 2-0 승리를 따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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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훌륭했다. 케인이 상대 박스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박스 안 평균 터치(26.5→25.9)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유효 슛(6.4→6.7), 득점(2.1→2.3)이 늘었다. 10번 공격수 없이도 포체티노 감독이 슈팅 걱정, 득점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토트넘은 케인이 발목을 다쳐 교체된 본머스전 전반 34분 이후부터 복귀전을 치른 첼시전 후반 29분까지, 215분 동안 9골을 몰아쳤다. 약 24분당 1골에 해당한다. 이를 토대로 본머스에 4-1 역전승했고, 스완지시티와 FA컵 8강전에서도 3-0 쾌승하며 첼시전 포함 3연승을 내달렸다. ‘플랜B’는 28년 묵은 첼시 원정 무승 징크스도 끝냈다. 토트넘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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