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구] 서호정 기자 = 월드컵 스타 조현우에게 K리그는 익숙하지만 쉽지 않은 무대였다. 엄청난 선방쇼로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한 강팀들을 놀라게 했던 조현우는 복귀전에서 2실점을 했다. 하지만 대구FC는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고 FC서울과 비기며 전반기와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에서 서울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2실점을 했지만 2골을 쫓아갔다. 새로 영입한 에드가, 조세가 세징야의 함께 좋은 조합을 보여줬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3-5-2 포메이션을 준비한 서울도 이을용 감독대행의 기대대로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줬다. 후반에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조현우 효과로 1만3천여 관중이 입장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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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서울의 차지였다. 경기 초반 대구의 활기 찬 플레이에 움츠리고 있던 서울은 한번의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 준 크로스를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쇄도하며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하게 날아간 공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서울의 두번째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흡사한 패턴이었다. 위치만 반대였다. 왼쪽 측면에서 윤석영이 올린 크로스를 안델손이 수비와의 경합 속에도 문전에서 공을 잡았고, 집념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조현우가 팔을 뻗어 막아보려 했지만 슛이 너무 강했고, 코스도 좋았다.
0-2로 뒤지자 대구의 안드레 감독은 전반 26분 조석재를 빼고 고재현을 투입해 이른 변화를 시도했다. 그 선택이 맞았다. 전반 36분 대구의 추격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 온 세징야의 크로스를 반대 편에서 잡은 고재현이 문전 슈팅으로 시도했고, 에드가가 문전에서 몸을 던지며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자신감을 얻은 대구는 전반 44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VAR이 대구의 동점골을 도왔다.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윤석영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처음엔 파울 판정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VAR 확인 결과 고형진 주심은 접촉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은 양팀의 일진일퇴 공방전이었다. 서울이 후반 6분 안델손의 대포알 중거리 슛으로 조현우를 바쁘게 만들었다. 대구는 조세와 에드가의 슛으로 반격했다. 서울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상호가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날렸지만, 조현우를 빠져 나간 공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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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후반 22분 대구는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해 들어 온 조세가 슛을 날렸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33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에드가의 헤딩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조현우는 후반 들어 달라진 집중력과 적극성으로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서울은 박주영까지 투입하며 승리의 골을 기대했지만 조현우를 중심으로 버티는 대구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양팀은 멋진 승부에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