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조나탄K league

조나탄 복귀설과 서울 이적설, 서정원 감독의 생각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이자 득점왕이었던 조나탄. 60억원이 넘는 거액의 이적료를 수원 삼성에게 안기고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테다로 이적한 그는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의 중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조나탄을 리그 3경기와 FA컵 2경기에 출전시키는 데 그쳤다. 조나탄은 그 5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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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조나탄은 K리그와 전 소속팀 수원에 대한 그리움을 SNS 등으로 꾸준히 표현했다. 절친했던 염기훈의 생일을 축하하는가 하면, 수원의 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수원 팬들은 “언제든 돌아오라”며 댓글을 달았다. 

그런 가운데 조나탄의 중국 생활에 결정적인 변수 하나가 발생했다. 5월 2일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FA컵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에 분노하며 충돌했다. 조나탄은 상대 선수들이 발목을 노리는 등 과도한 견제를 한 데 심판이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이틀 뒤 조나탄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830만원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리그에도 징계가 이어지기 때문에 조나탄은 7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문제는 중국 축구계와 언론에서 이번 징계를 조나탄이 톈진과 중국에서의 축구와 생활에 융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강하게 추측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으로 온 지 5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 중이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주요 매체인 ‘소후 스포츠’는 조나탄의 K리그 복귀설을 보도했다. 최근 중징계에 대해 “조나탄의 톈진 생활에 먹구름이 낄 것이다”라고 평가한 ‘소후 스포츠’는 “조나탄의 친정팀 수원이 올 여름 재영입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원 팬들을 비롯한 K리그 팬들 사이에선 상당한 화제가 된 보도였다. 임대든, 완전이적이든 조나탄이 복귀한다면 수원과 상대 팀들 모두에게 큰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풀어야 할 문제는 분명하다. 조나탄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간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선수다. 톈진 입장에선 60억원이 넘는 투자 금액에 대한 회수라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단기 임대라면 임대료를, 완전 이적이라면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소후 스포츠’도 “톈진이 여름에 조나탄을 보낼지는 정하지 않았다. 아직 적합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에 사치세를 부여하고 있다. 7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 100%의 세금을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내야 한다. 조나탄을 대체할 선수라면 그 금액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서정원 감독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우선 조나탄이 이적 후에도 수원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적 후에도 여전히 메시지 등을 통해 따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탄은 (수원에) 상당히 애착이 있는 것 같다. 떠나 있어도 우리 팀 경기를 다 모니터링 하고 있다. 메시지도 계속 보내온다. 거기 가서 잘해 주길 바랐는데, 좀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이 수원을 떠나 있지만 계속 교감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달부터 팬덤에서 떠도는 서울 이적설에 대해선 웃음으로 부정했다. 

“핫한 것(조나탄의 이적 가능성)이 있으면 바깥에서는 말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게 계속 메시지를 보내는 걸 봐선 그럴 것(서울로의 이적)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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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여름에 조나탄을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현재 데얀 효과를 적절히 보고 있는 수원이 조나탄마저 품게 된다면 역대급 공격진 구성이 가능하다. 서정원 감독은 조심스럽게 “상황을 보자”고 말했다. 임대라도 선수와의 협상 이전에 구단 간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신중했다.

“큰 이적료를 지불하고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그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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