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의 가공할 득점력에도 강원은 4연속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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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역대급 득점왕을 배출하고도 상위 스플릿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강원FC의 세르비아 공격수 우로시 제리치다. 장신 공격수 보강을 원했던 강원은 일찌감치 제리치를 영입했고 중국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만족을 표시했다. K리그 개막 후 제리치는 다양한 득점 방식으로 상대 골문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14골로 득점 단독 선두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올 시즌 개막 후 엄청난 기세를 보였던 경남FC의 말컹(12골)보다도 앞서 있다. 

현재 페이스면 제리치는 역대 최고 득점왕도 가능하다. 1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0.78골이다. 경기 MVP도 6차례 차지했다. 18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도 제리치는 머리로, 그리고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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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득점력을 38라운드까지로 확장하면 29.64골이다. 30골 안팎으로 넣게 된다는 얘기다.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골 득점왕인 2012년의 데얀(당시 FC서울)은 42경기에서 31골을 넣은 바 있다. 경기 수가 적지만 제리치의 현재 페이스는 2012년의 데얀에 버금간다. 제리치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오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문제는 강원이 역대급 득점왕을 배출하고도 상위 스플릿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강원은 6승 6무 6패로 승점 24점으로 6위다. 서울(23점), 포항(23점), 상주(22점)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뒤집고 올라갈 수 있다. 

월드컵 휴식기 후 4경기에서 강원은 4무에 그치고 있다. 제리치가 4경기 중 2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인천 원정에서는 1골, 울산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경기에서 실점이 7골에 달한다. 포항전에서는 무실점을 했지만 정작 제리치가 침묵했다. 

올 시즌 강원은 3실점 이상이 7차례다. 8차례인 인천 다음으로 많다. 팀 실점만 봐도 40골의 인천에 이어 31골로 두번째로 높다. 수비 안정이 되지 않는 이상 제리치가 아무리 득점을 해도 비효율적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당장 18라운드 울산전에서도 3골씩 주고 받는 화끈한 경기를 했지만 가져온 것은 승점 1점 뿐이었다.

이근호가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공격력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디에고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서고 문창진이 중동에서 돌아오며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한용수를 보강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수비가 발목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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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의 이적규정을 위반하며 영입하려 했던 윤영선(성남FC) 보강이 실패로 돌아가며 계획이 꼬인 변수가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강원의 수비라인 구성이 상위권의 다른 팀보다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경남의 경우 선수 이름값으로는 크게 떨어지지만 실점은 17실점으로 전북에 이어 두번째로 낮다. 최근 4경기에서 경남은 강원보다 적은 득점(6골)을 하고도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3승 1무를 기록했다.

6위 강원은 상위스플릿 존에 있는 팀 중 유일한 득실차 마이너스의 팀이다. 제리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격력에 걸맞은 수비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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