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rard Liverpool U18sLIVERPOOL FC

제라드 레인저스행, 본인 결정에 달렸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감독' 스티븐 제라드의 프로 무대 데뷔를 위한 판이 깔렸다. 제라드는 공식 제안을 받았고, 현 소속 구단 리버풀도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라드와 올여름 감독 부임을 두고 협의를 해온 구단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양측은 올여름 부임을 조건으로 협의를 시작한 상태다. 제라드는 작년 여름부터 친정팀 리버풀 18세 이하 팀 감독을 맡고 있다. 현재 리버풀 U-18의 성적은 U-18 프리미어 리그 3위. 리버풀은 제라드 감독 체제엇 유소년 레벨의 챔피언스 리그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8강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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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레인저스가 이미 제라드 감독에게 감독직을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공식 제안을 받은 제라드 감독의 레인저스 사령탑 부임 여부는 본인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제라드에게 감독 데뷔 기회를 준 리버풀 또한 선임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를 놓아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무엇보다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제라드의 의지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게 위르겐 클롭 리버풀 1군 감독의 생각이다. 클롭 감독은 "스티비(제라드의 애칭)가 원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이든 그를 지지해 줄 것이다. 아직은 그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타 구단이 왜 스티비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는 어느 방향이든 그가 가는 길을 응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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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는 작년 10월 페드로 카이시냐 감독을 경질한 후 그래엄 머티 2군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긴급 호출했다. 머티 감독은 12월 레인저스와 오는 6월까지 단기 계약을 맺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으나 올여름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명문 레인저스는 재정난에 허덕인 끝에 2014년 법정 관리 체제에 돌입하며 1부 리그에서 퇴출돼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암흑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레인저스는 강등 첫 시즌에 3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로 승격한 뒤, 2016년 감격의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마지막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11 시즌 이후에는 최상위 무대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레인저스는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셀틱이 일찌감치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만약 제라드가 레인저스 감독이 되면, 그는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레인저스의 앙숙 셀틱을 이끄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로저스 감독은 과거 리버풀 시절 제라드와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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