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EPL 주심 "기성용, 퇴장 면한 건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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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상대팀 선수와 신경전 벌이다가 주심 밀쳐 '눈총'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28)이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와 몸싸움 도중 주심을 밀치는 행위로 물의를 빚었다.

기성용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스완지가 본머스를 상대로 치른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스완지는 최근 여섯 경기(컵대회 포함) 연속으로 무승에 그쳤다. 그러면서 현재 프리미어 리그 19위 스완지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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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성용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는 총 패스 43회를 시도하며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했지만, 이 중 전진 패스는 단 18회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기성용은 경기 도중 본머스 측면 미드필더 조던 아이브와 충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이브와 기성용은 74분 데드볼이 선언되자 서로 공을 가져가려 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먼저 한 손으로 아이브의 어깨를 살짝 밀쳤다. 이후 아이브는 양 손으로 기성용의 가슴을 강하게 밀치면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 순간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이 두 선수 사이를 가로막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기성용은 자신을 등진 애트웰 주심과 아이브를 동시에 강하게 밀치며 몸싸움을 이어갔다. 깜짝 놀란 본머스 공격수 칼럼 윌슨이 재빨리 달려와 기성용을 두 팔로 감싸안으며 말리지 않았다면, 상태는 더 심각해질 수도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자신으로부터 등을 돌린 무방비 상태의 애트웰 주심에게 손을 댄 기성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특히 전직 프리미어 리그 주심 더못 갤러거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기성용이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건 행운(Lucky not to see red)"이라며 선수가 주심과 신체적 접촉을 일으키는 건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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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부터 2007년까지 무려 15년간 프리미어 리그 주심으로 활약한 갤러거는 "주심이 등을 돌린 상태라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상대 선수를 밀치려 한 기성용이 주심까지 밀었다. 이는 레드카드가 나왔어도 전혀 항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기성용은 이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몇 차례 답답함을 나타냈다. 그는 전반전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팀동료 헤나투 산체스가 먼저 날린 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팔을 휘두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기성용은 후반전에도 문전으로 침투하며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윌프리드 보니가 패스를 하지 않고 직접 시도한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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