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클루이베르트Getty Images

'전설의 아들' 클루이베르트가 말하는 #아버지 #인종차별 #유로2020

[골닷컴] 양은희 기자 = 1999년생의 저스틴 클루이베르트는 실력뿐만 아니라 유명 축구선수의 아들이라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그는 최근 '부트발존'과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 인종차별, 유로 2020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클루이베르트의 아버지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다. 현역 시절 아약스, AC 밀란 등에서 활약한 파트릭은 현재는 바르셀로나 아카데미 감독직을 맡고 있다. 클루이베르트는 팀 내부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또한 아버지의 명성을 잇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클루이베르트는 "쉽지는 않겠지만, 아버지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버지는 정말 쉽게 많은 골을 넣었다. 나도 언젠가는 아버지 같은 전설이 되고 싶다. 로마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면서 더 많은 플레이에 관여하고 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아버지가 도달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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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다. 진행 중인 리그에서 골을 넣은 선수들은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하고 프리미어리그는 재개 후 첫 라운드 경기에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메시지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이에 대해 클루이베르트도 "인종차별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짓이다.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백인이든 흑인이든, 우리는 하나다. 이것이 내가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다. 인종차별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저스틴 클루이베르트Getty Images

클루이베르트는 2018년 네덜란드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바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유로 2020 출전 욕심도 내고 있다. 그는 "연기된 1년 동안 나는 더 많은 경험을 할 것이다. 로마에서의 첫해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내년에는 더 잘 되길 바라면서 국가대표로 차출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라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8년 골닷컴에서 선정한 'NxGn' 유망주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 "그것이 내게 주는 부담감은 없다. 나는 그저 축구를 사랑하고 즐긴다. 그 기쁨을 위해 축구를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부담은 별로 느끼지 않는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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