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서 죽은 김진수의 왼발, 전북에선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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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사이 확 달라진 김진수의 플레이가 전북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닷컴, 전주] 서호정 기자= 전주종합운동장에서의 김진수는 날카로웠다. 닷새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전반 39분에는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뒤 새로운 무기로 자랑 중인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측면에서 활력이 되고,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너은 김진수의 활약으로 전북은 FC서울을 1-0으로 꺾고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K리그로 온 김진수는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슈틸리케호의 복귀했다. 지난해 김진수, 박주호, 윤석영이 동반 부진하며 왼쪽 풀백 운영에 애를 먹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를 확실한 1옵션으로 여겼다.  

예상대로 김진수는 중국, 시리아와의 2연전에 모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연전 동안 가장 부진한 선수가 됐다. 전북에서 보여주던 날카로운 왼발과 연계 플레이에 의한 활약은 전혀 없었다. 크고 작은 실수를 반복했고 공을 쉽게 잃으며 역습의 빌미를 줬다. 측면 공격수와 포지션이 겹쳐 그라운드에서 부딪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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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김진수에게 최강희 감독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는 “국가대표라면 자신만의 생각과 노하우가 있다. 스스로 깨길 원했다”라고 말했다. 서울과의 경기 전 만난 김진수는 “왜 그렇게까지 플레이가 안 좋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동료들의 얘기에 힘을 얻었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대표팀에서 불편한 옷을 입은 듯 했던 김진수는 전북에 돌아와서 완벽한 맞춤 옷을 입고 존재감을 뿜었다. 서울전 초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의 끈질긴 수비에 서울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는 이상호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이 끝나자 이상호를 교체했다. 김보경과 장윤호, 신형민이 중원을 지배하자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전반 39분 에델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수비벽을 돌아 나가는 왼발 감아 차기로 허를 찔렀다. 유현이 몸을 던져 손을 뻗었지만 왼쪽 구석을 노린 슛은 골망을 흔든 뒤였다. 골을 넣은 김진수는 특유의 끼와 자신감을 담은 세리머니로 전주종합운동장을 채운 1만9천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에도 김진수는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는 공격 가담, 위험 지역에서의 차분한 수비로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동료들과 소통을 하며 위치를 조정하고 플레이를 만들어갔다. 후반 막판 다리에 쥐가 난 상태에서도 뛰겠다는 의지를 전력 질주로 발휘하자 전북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96년생 막내 듀오 장윤호, 김민재와 함께 단연 승리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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