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 절대 1강 전북이 올 시즌도 일찌감치 FA컵을 마감했다. 서울과 인천도 16강이 마지막이었다. 이미 32강에서 탈락한 경남, 강원, 포항, 상주에 이어 프로 1부 리그인 K리그1 소속의 7개 팀이 FA컵 8강 전에 사라졌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다. 2개 팀이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일 전국 8개 구장에서 진행된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가장 이목을 모은 것은 하부리그의 돌풍이었다. 프로 2부 리그인 K리그2 소속의 군경팀 아산은 홈에서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손준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한샘이 연속 골을 넣으며 1부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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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임은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던 인천이지만, 목포시청은 후반에 동점골을 터트린 김상욱이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으며 역시 역전승을 만들었다.
내셔널리그의 김해시청도 8강에 합류했다. 같은 리그 소속의 라이벌 경주한수원과 격돌한 김해시청은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또 다른 실업팀 천안시청은 K리그1 3위 수원과 붙어 접전을 펼쳤다. 90분 동안 2골씩 주고 받은 팀은 연장 혈투에 돌입했다. 수원은 데얀이 연장에만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4-2로 승리했다.
대구는 상주를 꺾고 16강에 오른 이변의 팀 K3 소속의 양평FC를 상대로 8-0의 기록적인 승리를 썼다. 박한빈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선봉에 섰고, 외국인 공격수 조세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남도 K3의 춘천시민구단을 2-1로 제압했다. K3 팀들은 16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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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지난해 결승전 상대였던 부산에 2-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김승준이 후반 추가시간 이근호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유일한 1부 리그 팀 간의 맞대결이었던 서울과 제주의 승부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찌아고의 결승골이 나온 원정팀 제주가 2-1로 승리하며 나흘 전 같은 장소(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당한 리그 패배를 설욕했다.
FA컵 8강에는 K리그1 5개팀(울산, 수원, 제주, 전남, 대구)과 K리그2 1개팀(아산), 내셔널리그 2개팀(김해시청, 목포시청)이 올랐다. 8강전은 추첨을 통해 대진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