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ol Gunes TurkeyGetty

전반전까진 단단했는데...후반전 전술 변화가 패착이 된 귀네슈 감독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터키는 셰놀 귀네슈 감독의 전술 변화가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전반전까지는 잘 버텼으나, 후반전에 급격하게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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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UEFA 유로 2020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기대를 모은 터키는 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터키는 4-5-1 대형으로 나섰다. 일마즈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찰하노글루, 야즈즈, 요크쉴루, 투판, 카라만이 허리를 지켰다. 메라슈, 쇠윈쥐, 데미랄, 셀릭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차크르가 지켰다.

전반전은 터키의 흐름대로 이어졌다. 귀네슈 감독은 완전히 라인을 내려서서 수비에만 집중했다. 5백, 6백을 세울 정도로 수비벽을 견고하게 유지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점유율 67%를 유지하면서 슈팅 8회를 시도했으나, 정작 유효슈팅은 3회에 그치면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귀네슈 감독은 계획대로 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술에 변화를 가져갔다. 야즈즈를 빼고 윈데르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전체적인 라인도 끌어 올렸다. 남은 45분 동안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는 악수가 돼버리고 말았다. 터키는 수비에 균열이 생겼고, 이탈리아의 측면 공격수들에게 계속해서 공간을 내주더니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실제 오른쪽 측면에 있던 베라르디를 막지 못하자 선제 실점과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결국 스스로 무너진 터키는 패스 미스까지 나오면서 0-3으로 완패했다.

귀네슈 감독은 터키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이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과거 2002년 월드컵에서 터키를 이끌고 4강 진출의 신화를 일궈냈고, 이후 2007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완전히 변화시킨 일등 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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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는 15년 만에 다시 터키 대표팀을 맡으면서 리빌딩을 완벽하게 일궈냈다. 터키는 귀네슈 감독 부임 후 한층 젊어진 선수들을 앞세워 14승 9무 3패 호성적을 냈다. 이 기간에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등을 격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이탈리아를 넘기 위해 들고나온 귀네슈 감독의 전략은 악수가 됐고, 패착으로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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