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학영(37, 은퇴)이 현역으로 활동 중인 후배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 9월21일 부산아이파크-아산무궁화와의 K리그2 경기를 앞두고 부산 한 호텔에서 아산의 수비수 이한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 전반 20분 이내 퇴장을 당할 경우 5천만을 대가로 지불하겠다는 제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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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부조작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제안을 거절한 이한샘이 구단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기 때문. 구단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동시에 연맹이 부정방지 목적으로 24시간 운영 중인 K리그 클린센터에도 신고했다. 장학영은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이한샘은 14일 안산그리너스전을 마치고 “데뷔하기 전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친한 선배도 잘못한 적이 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신고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국내 언론을 통해 말했다. 연맹은 “선수와 구단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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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은 2004년 성남에서 프로 데뷔해 부산을 거쳐 2015년부터 은퇴한 2017년까지 다시 성남에서 뛰었다. 국가대표를 경험하고, K리그에서 365경기를 뛴 ‘레전드’가 한순간에 추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