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유럽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뜻깊은 경기에서 그는 골을 넣으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포르투갈이 파루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알가르브 홈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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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전은 호날두 개인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있는 경기였다. 카타르전을 통해 호날두는 A매치 181경기에 출전하면서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 팀 동료이자 스페인의 살아있는 전설이기도 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보유하고 있었던 유럽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181경기) 기록을 넘어서게 된 것.
이 뜻깊은 경기에서 그는 36분경, 오른쪽 측면 수비수 디오구 달롯이 미드필더 마테우스 루이스의 롱패스를 헤딩으로 떨구어준 게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흐른 걸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구장을 가득 메운 포르투갈 관중들은 호날두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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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포르투갈은 후반 2분경, 프리킥 공격 찬스에서 주제 폰테의 추가골에 더해 경기 종료 직전 안드레 실바의 헤딩 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미 호날두는 유로 2020 본선 프랑스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109골로 이란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리 다에이와 함께 A매치 역대 최다 골 기록자로 등극했다. 이어서 아일랜드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에선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다에이를 넘어 역대 최다 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번에도 골을 추가하면서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112골로 연장한 호날두이다.
Goal이제 호날두의 목표는 유럽을 넘어 전세계 기준 역대 A매치 최다 출전에 있다.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1960-70년대 말레이시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소친안이 수립했던 195경기다.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2위는 호날두와 동갑내기이자 현역으로 뛰고 있는 쿠웨이트 공격수 바데르 알 무타와로 186경기 출전을 기록 중에 있다. 3위는 2013년에 은퇴한 이집트 역대 최고의 골키퍼 아흐메드 하산의 184경기고, 4위는 알 무타와-호날두와 마찬가지로 현역 선수긴 하지만 2019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오만 공격형 미드필더 아흐메드 카노로 182경기를 기록 중에 있다.
호날두가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고,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쿠웨이트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월드컵 본선 시점에 호날두가 알 무타와를 넘어 역대 A매치 2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월드컵 이후 본인이 욕심을 낸다면 소친안의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즉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 역시 호날두 마음에 따라 깰 가능성이 다분하다.
365Scores
# 유럽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선수 TOP 5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181경기
2위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180경기
3위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176경기
4위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167경기
4위 비탈루스 아스타피예프스(라트비아): 167경기
#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선수 TOP 5
1위 소친안(말레이시아): 195경기
2위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 186경기 - 현역
3위 아흐메드 하산(이집트): 184경기)
4위 아흐메드 카노(오만): 182경기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181경기 - 현역
# 역대 A매치 최다 골 TOP 5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112골
2위 알리 다에이(이란): 109골
3위 모크타르 다하리(말레이시아): 89골
4위 페렝 푸스카스(헝가리): 84골
5위 고드프리 치탈루(잠비아): 79골
Portug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