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on Villa BirminghamGetty

잉글랜드 하부 리그, 로테이션 규제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하부 리그 연맹이 부담스러운 일정 탓에 특정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를 대거 제외하는 구단별 '로테이션 시스템'을 규제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2~4부 리그를 운영하는 조직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는 23일(한국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매년 3월 네 번째 목요일 이후에 열리는 경기부터 주전급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이른바 '로테이션 시스템'의 범위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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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 시즌부터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리그 원(3부), 리그 투(4부)를 구성하는 총 72개 구단은 3월 네 번째 목요일 이후부터는 매 경기 선수 명단(선발 명단 11명과 대기 명단 7명)에는 앞선 경기 명단에 오른 18명 중 최소 10명이 포함돼야 한다.

즉, EFL을 구성하는 모든 구단은 올 시즌을 시작으로 3월 말부터는 승격 플레이오프, 혹은 컵대회 일정에 대비해 정규 리그 경기에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러한 규정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 오른 허더스필드를 중심으로 불거진 논란 탓에 생겼다. 허더스필드는 작년 5월 승격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버밍엄 시티 원정에서 주전급 선수를 대거 제외한 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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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백업 선수로 버밍엄 원정에 나선 허더스필드는 이날 0-2로 패했다. 버밍엄은 당시 리그 원 강등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는데, 상위권 팀 허더스필드가 100% 전력을 구축하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선 덕분에 2-0으로 승리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당시 버밍엄과의 강등 싸움에서 밀려 리그 원으로 추락한 토니 모브레이 블랙번 감독은 허더스필드를 겨냥해 "축구에서는 모든 경기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치러야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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