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39)가 지도자 경력을 더비카운티에서 시작한다.
램파드는 5월 마지막 날인 31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의 더비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계약서에 서명하는 오피셜 사진과 함께 ‘램파드는 이제 램(Ram 양; 더비 애칭)’이라며 부임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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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더비는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경험이 다소 부족한 램파드에게 손을 내밀었고, 지난해 2월 현역에서 은퇴한 램파드는 기꺼이 그 손을 잡았다.
램파드는 1995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해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지닌 중앙 미드필더이면서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미들라이커’로 불리었다.
2014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그는 2015~2016년 뉴욕시티 입단으로 미국 프로무대를 경험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공교롭게도 램파드는 현역시절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양대산맥이던 스티븐 제라드와 거의 동시에 1군 감독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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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현역 은퇴한 제라드(37)는 자신이 현역시절 몸담던 리버풀 유스팀 감독을 거쳐 이달 초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둘은 비슷한 시기에 빛나고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 진출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축구화를 벗었다. 그리고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제, 두 프리미어리그 전설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곳에서 감독 직함을 달고 나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더비카운티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