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WC 프리뷰] 잉글랜드의 스웨덴 징크스, 유효기간 끝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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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상대 7승 10무 7패 잉글랜드, 징크스 완벽히 깨려면 이번에 종지부 찍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가 스웨덴만 만나면 고전한다는 건 축구계의 오랜 정설이다.

오늘밤(한국시각 7일 밤 11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격돌하는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질긴 인연을 맺고 있다. 두 팀이 처음 만난 건 1923년. 이후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지난 95년 동안 24경기에서 격돌해 나란히 7승 10무 7패로 역대전적으로도 동률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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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잉글랜드가 스웨덴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는 '징크스'도 제기됐었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1968년 평가전에서 스웨덴을 한 차례 꺾은 후 43년에 걸쳐 열린 12경기에서 1승도 하지 못했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2011년 평가전에서 스웨덴을 1-0으로 꺾으며 수십년간 이어진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EURO 2012 본선에서도 스웨덴을 3-2로 꺾으며 당시 역대전적에서 7승 10무 6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2010년대에 접어든 스웨덴의 탄탄했던 전력도 더는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2012년 11월 평가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네 골을 허용하며 2-4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혼자 네 골을 몰아친 이브라히모비치가 약 30미터 거리에서 중거리 오버헤드 킥으로 득점한 경기로도 유명하다. 그러면서 두 팀의 역대전적은 다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후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약 6년간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월드컵 8강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모처럼 다시 격돌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강을 경험한 후 두 차례나 8강에 올랐으나 매번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스웨덴은 무려 24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스웨덴을 두 번이나 꺾으며 징크스를 깼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잉글랜드는 월드컵 무대에서는 스웨덴을 꺾은 적이 없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과 본선에서 각각 두 차례씩 총 네 번이나 스웨덴을 만났으나 4무를 거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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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늘의 스웨덴은 과거 잉글랜드가 상대한 그들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 스웨덴은 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헨리크 라르손, 이브라히모비치로 이어진 스타 공격수가 이끈 팀이었다. 그러나 현재 야네 안데르손 감독의 스웨덴은 스타는 없지만, 단단한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이 월드컵 유럽 예선이나 본선 조별 리그가 아닌 단판전으로 펼쳐지는 토너먼트 단계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즉, 월드컵 무대에서 2무(유럽 예선 포함 4무)에 머물러 있는 양 팀의 전적은 오늘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잉글랜드가 스웨덴 징크스를 이미 깬 거라면, 이를 오늘 다시 한번 더 증명해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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