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A대표팀이 이달 말부터 약 2주간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할 명단에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대거 포함시켰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할 선수들은 A대표팀의 이달 말 일정만 소화한 후 24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일본 A대표팀은 오는 28일 미얀마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차전 경기를 시작으로 약 2주간 이어지는 일정에 돌입한다. 일본은 미얀마전을 치른 후 6월에는 3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 7일 타지키스탄과의 아시아 예선 7차전, 11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15일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아 예선 8차전 경기에 나선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이례적으로 이번 일정에 합류할 선수단 규모를 36인 명단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이번에 소집될 선수 36명 중 12명은 28일 미얀마전만 소화한 뒤, 도쿄 올림픽 준비에 나서는 U-24 대표팀 소집에 응할 계획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첫 경기 미얀마전을 이기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열릴 경기는 대표팀 전력을 강화하고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눈앞에 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은 이미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후보도 낙점한 상태다. A대표팀 주장 요시다 마야(32, 삼프도리아), 측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31, 마르세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28, 슈튜트가르트) 또한 28일 미얀마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
일본은 일찌감치 와일드카드까지 정해놓은 뒤,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을 극대화하며 홈에서 열릴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 일본 A대표팀 명단(2021년 5~6월)
GK: 가와시마 에이지(28, 스트라스부르), 손다 슈이치(32, 시미즈), 다니엘 슈미트(29, 신트-트라위던), 나카무라 코스케(26, 포르티모넨세)
DF: 나카토모 유토(24, 마르세유), 요시다 마야(32, 삼프도리아), 사카이 히로키(31, 마르세유), 무로야 세이(27, 하노버), 우에다 나오미치(26, 님므), 나카야마 유타(24, 츠볼레), 도미야스 다케히로(22, 볼로냐), 하시오카 다이키(22, 신트-트라위던), 수가와라 유키나리(20, AZ 알크마르), 쇼지 겐(28, 감바 오사카), 사사키 쇼(31, 산프레체 히로시마), 타니구치 쇼고(29, 가와사키 프론탈레), 야마네 미키(27, 가와사키 프론탈레), 나카타니 시노스케(25, 나고야), 오가와 료야(24, FC 도쿄)
MF: 하라구치 겐키(30, 하노버), 엔도 와타루(28, 슈튜트가르트), 이토 준야(28, 헬크), 하시모토 켄토(27, 로스토프), 미나미노 타쿠미(26, 사우샘프턴), 모리타 히데마사(26, 산타클라라), 카마다 다이치(24,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타쿠라 코(24, 흐로닝언), 미요시 코지(24, 우니온 베를린), 도안 리츠(22, 빌레펠트), 쿠보 다케후사(19, 헤타페), 카와베 하야오(25, 산프레체 히로시마), 사카모토 타츠히로(24, 오사카)
FW: 오사코 유아(31, 베르더 브레멘), 아사노 다쿠마(26, 무소속), 후루하시 쿄고(26, 비셀고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