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디렉터 “쿠티뉴 떠나보내고 엄청난 비난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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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쿠티뉴(26, 바르셀로나)는 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나는 인테르와 인연이 깊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필리페 쿠티뉴(26, 바르셀로나)는 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나는 인테르와 인연이 깊다.

풋살 선수 출신으로 브라질 클럽 바스코 다 가마에서 갓 프로에 데뷔한 16세 쿠티뉴를 처음으로 유럽으로 입성시킨 팀이 바로 인테르다. 2008년 7월 이적료 400만 유로에 영입했다.

2년간 임대 신분으로 바스코 다 가마에 머문 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던 인테르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당시 회장이던 마시모 모라티는 “인테르의 미래”라며 큰 기대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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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와 달리, 작은 체구의 어린 소년은 이탈리아 큰 구단인 인테르에 쉽사리 녹아들지 못했다. 이적 당시만 해도 팀에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에스테반 캄비아소, 디에고 밀리토, 사무엘 에토 등 베테랑 스타들이 즐비했다.

경험을 쌓기 위해 2011년 임대 이적한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결국 인테르를 떠나기로 했고, 2013년 1월 이적료 1300만 유로에 리버풀로 훌쩍 떠났다.

쿠티뉴가 쥐세페메아차를 떠나고 1년 뒤, 피에로 아우실리오 당시 인테르 스포츠 디렉터는 한 인터뷰에서 “인테르 디렉터 경력을 통틀어 가장 큰 비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비난은 당연했다. 쿠티뉴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란 듯 날아올랐다. 리버풀에 머문 6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모라티 회장이 보고 싶었던 모습을 리버풀 팬들이 지켜봤다.

쿠티뉴는 리버풀 활약을 토대로 어릴 적 꿈을 이뤘다. 올 1월 구단과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이적료 1억 6천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약 2084억원)를 기록하며 에스파뇰의 이웃클럽인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1억 6천만 유로는, 쿠티뉴가 처음 유럽에 입성한 10년 전 이적료의 4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쿠티뉴가 10년 사이에 얼마나 큰 선수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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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는 자신의 첫 유럽 클럽과 맞대결을 앞두고 또 다른 이유로 주목을 받는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메시가 팔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메시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여겨진다. 메시의 자리는 우스망 뎀벨레 또는 엘 하다디 무니르가 채우겠지만, 프리킥부터 찬스 공급, 마무리 득점까지, 쿠티뉴가 해줘야 할 일이 많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인데, 그중 5골을 메시 홀로 책임졌다. 다분히 의존했다. 언론에 의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복귀설이 나도는 상황. 쿠티뉴가 옛 팀 앞에서 ‘차기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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