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의 역전승, 세리에A 반격에 방점 찍다

댓글()
이탈리아 세리에A, 13년 만에 챔스 본선에서 한 라운드에 네 팀 전승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수년간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고전을 거듭한 이탈리아 세리에A가 반격에 나섰다. 세리에A 네 팀은 인테르가 네덜란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인테르는 4일(한국시각) PSV 에인트호번을 상대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라드자 나잉골란, 마우로 이카르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토트넘전에 이어 PSV를 상대로 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에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B조 2위 인테르는 3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주요 뉴스  | "​​​[영상] 유로2024 개최국은 바로 독일입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날 인테르가 PSV를, 나폴리가 리버풀을 꺾으며 세리에A가 명예회복을 위한 날개를 다시 펼쳤다는 사실이다.

세리에A는 3, 4일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 2차전 경기를 앞아 로마가 빅토리아 플젠에 5-0, 유벤투스가 영보이스에 3-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어 세리에A는 인테르와 나폴리가 나란히 한 골 차 승리를 하며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오른 네 팀이 같은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했다. 세리에A가 챔피언스 리그 본선 동일 라운드에서 네 팀이 모두 승리한 건 2005년 11월 이후 이번이 무려 13년 만이다.

무려 13년 전, 세리에A는 유벤투스(상대 클럽 브뤼헤), 우디네세(파나티나이코스), AC밀란(페네르바체), 인테르(아르트메디아)를 나란히 꺾으며 동일 라운드에 네 팀이 전승을 거둔 적이 있다. 그러나 세리에A는 이후 13년간 단 한 번도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오른 네 팀이 같은 라운드에 나란히 승리한 적이 없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세리에A 팀도 2010년 인테르가 마지막이다.

특히 이날 인테르는 PSV 원정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록 인테르는 27분 파블로 로사리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전에만 슈팅 17회를 시도했을 정도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인테르가 시도한 전반전 슈팅 횟수 17회는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가 2003-04 시즌을 시작으로 해당 자료를 수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나잉골란의 동점골로 전반을 마친 후반에 승부를 뒤집은 주인공은 이카르디였다. 이카르디는 토트넘과의 1차전 홈 경기에 이어 PSV 원정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챔피언스 리그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인테르 선수가 시즌 초반 챔피언스 리그 본선 1, 2차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건 2004-05 시즌 아드리아누 이후 이카르디가 처음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카르디는 이날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는 데 특화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래도 내가 거품이야? 네이마르의 반박"

심지어 이카르디는 전반에는 자신이 기록한 슈팅수(5회)가 패스 횟수(4회)보다 많았을 정도로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결국, 그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60분 마티아스 베치노가 후방에서 상대 문전으로 길게 패스를 찔러주자 상대 수비수 다니엘 슈바브와 격렬한 몸싸움을 펼친 끝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뒤, 골대 정면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처럼 인테르의 PSV 원정 역전승은 올 시즌 초반 세리에A가 나선 반격에 방점을 찍었다.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 2차전이 끝난 현재 유럽 4대 리그(스페인 라 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중 각자 참가한 네 팀이 최소 1승씩을 거둔 리그는 세리에A가 유일하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