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뜬 신태용 감독… 투지의 중요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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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상주의 국대급 선수들을 체크하러 인천으로 간 신태용 감독. 그가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기량만큼 중요한 정신과 자세였다.

[골닷컴, 인천] 서호정 기자 = 11월 평가전 2연전을 마친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업무 재개는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 관전이었다. 18일 신태용 감독과 코치들이 향한 곳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맞대결이 펼쳐진 인천축구전용구장이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전경준,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인천축구전용구장 취재석 상단에 앉아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하위 스플릿에 떨어진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오는 11월 열리는 EAFF E-1 풋볼 챔피언십(前 동아시안컵)에 선발한 자원을 체크할 가치가 있었다. 특히 K리그 클래식 주력 선수들이 입대해 모인 상주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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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열리는 E-1 풋볼 챔피언십과 1월 혹은 2월에 진행될 전지훈련에는 유럽파와 중동파를 부를 수 없다. 전지훈련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소속팀의 차출 허락을 받아야 한다. 

11월 평가전에서 이근호, 최철순, 고요한, 김진수, 이재성, 조현우 등 K리거들의 활약이 대표팀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켰다. 차출이 불가능하거나 확보되지 않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향후 두번의 소집에는 K리거 비중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군팀인 상주는 대표급 선수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직접 지도한 바 있는 홍철, 윤영선을 비롯해 신진호, 임채민, 김태환 등이 있다. 특히 유럽파 비중이 높던 공격과 허리에 대한 수혈이 필요하다. 올 시즌 7경기 연속 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큰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윙어 김호남은 전부터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현장에서 신태용 감독과 코치들이 본 것은 뜻밖의 결과였다. 주축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거나 퇴장,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인천이 스쿼들의 열세를 뒤엎고 상주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종료 직전 미드필더 여름의 퇴장으로 상주가 수적 열세에 시달렸지만 인천은 전력의 열세를 한발 더 뛰는 투지와 과감한 슈팅의 적극성으로 극복하며 또 한번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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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11월 평가전 2연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선수들은 실력에서 우위인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로 경기 내 뛰는 헌신과 기동력, 상대와의 부딪힘을 두려워 않는 투지로 좋은 경기를 해 냈다. 소집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언급했던 포기하지 않는 한국 축구의 귀환이었다. 

대표팀 선수 수급을 위한 관전이었지만 신태용 감독으로선 다시 한번 투지의 중요성의 재확인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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