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인종차별 발언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직면한 앙투안 그리즈만과 오스만 뎀벨레가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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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과거 인종차별 발언이 조명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뎀벨레가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유출됐다. 그의 동료 그리즈만과 함께 호텔 TV를 수리하는 일본인을 비웃고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한 SNS를 통해 유출됐다. 2년 전 바르셀로나가 일본 라쿠텐과의 초청 경기를 했을 당시에 있었던 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호텔에서 머무는 동안 축구 게임을 하기 위해 호텔의 관리자를 불렀고, 이 과정에서 뎀벨레의 인종차별 발언이 나왔다.
매체는 "뎀벨레는 '단지 축구 게임을 하기 위해서 저 못생긴 동양인들을 부른 거냐? 부끄럽지도 않냐? 저건 무슨 후진적인 언어냐? 너희들은 더 진보해야 돼'라며 호텔 관리자들을 비웃었다. 옆에 있던 그리즈만은 그 말을 듣고 웃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공개된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해외 팬들은 "한때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지지한 뎀벨레는 위선자다" "당장 사건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사과를 통해 잘못을 인정해라" "이번 인종차별 발언은 쉽게 넘겨선 안 된다. 책임지게 해야 한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당장 일본인에게 사과해라" 등 비판을 가했다.
결국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리즈만은 SNS를 통해 "나는 항상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해 왔다. 나에 대한 비난을 단호하게 반박하고, 일본인들이 불쾌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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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역시 SNS를 통해서 "최근 2019년의 비공개 영상이 퍼지고 있다. 그 장면은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었을 수도 있고, 어디서나 같은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다. 때로는 이러한 표현을 친구들과 사적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내가 했던 발언이 그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사과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을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뎀벨레는 사과에 앞서서 변명을 먼저 하려는 모습이고, 그리즈만 역시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팬들도 게시물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전히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