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29)이 부상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연고지 런던 남부 지역 주간지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는 이청용이 부상을 당해 최근 홍콩으로 투어를 떠난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청용 외에도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제임스 맥아더(29)도 부상 탓에 이번 투어에 불참한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프랑크 데 부어 크리스탈 팰리스 신임 감독이 25인 명단에 추가한 이청용과 맥아더는 런던에 남아 치료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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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부어 감독은 홍콩 투어를 앞두고 이번 일정을 소화할 25인 명단에 이청용을 발탁했다. 올여름 방출설이 제기된 이청용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된 셈. 그러나 그는 이 기회마저 부상으로 놓치게 됐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가 17일 오후(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아시아 투어 팀 단체 사진에 이청용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일부 팬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한 팬 계정(@CPFCHQ)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사진을 공개한 트윗에 답글로 "맥아더와 청이(이청용의 애칭)는 아직도 안 보이는데...(Still no sign of McArthur or Chungy...)"라며 명단에 포함된 두 선수가 사진에 없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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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청용과 맥아더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 두 선수다. 맥아더는 프리미어 리그 승격팀 브라이튼 이적설이 제기됐고, 이청용은 지난겨울부터 스완지를 비롯해 리즈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 등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와중에 이청용과 맥아더가 나란히 팀 단체 사진에서 제외되자 일각에서는 이적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속출했다.
이에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는 이청용과 맥아더가 일단 이적보다는 부상 치료를 위해 홍콩으로 가지 않고, 런던에 남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가 어떤 부상을 당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오는 19일 밤 9시 30분 리버풀과의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트로피 4강 경기에 이어 22일 3, 4위전이나 결승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