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집트 축구협회가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 모하메드 살라(29) 차출을 끝내 포기했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이 연이어 차출 요청을 거부하자 이집트 축구협회로서도 더는 그에게 매달릴 수는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살라가 이달 말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올림픽은 잘 알려진 대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구단에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소속 선수의 도쿄행을 막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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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상황도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2021/22 시즌을 준비하는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과 정규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집트 A대표팀은 내년 1월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본선에 출전한다.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는 올림픽과 달리 FIFA 주관 대회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2021/22 시즌 일정이 한창 바쁜 1~2월 살라를 최소 2~3주 동안 잃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살라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해 프리시즌 일정과 정규 시즌 초반까지 전력 누수를 감수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이집트 축구협회 또한 살라의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메가헤드 이집트 축구협회 회장은 6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오래전부터 리버풀과 대화를 나눴다. 살라가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버풀의 답변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이 살라를 놓아주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을 6월부터 파악하고 있었다. 우리는 리버풀의 결정은 존중한다. 나는 리버풀과의 대화를 수없이 많이 시도했다. 이집트 축구협회도 리버풀을 설득하려고 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끝내 확고한 반대를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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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버풀은 살라 외에도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모하메드 트레제게(26)마저 부상을 당해 그를 차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이집트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와일드카드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쇼키 가립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 올림픽 대표팀의 22인 명단은 자국 리그 출신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