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ok YunKleague

이종호-윤일록 대표팀 탈락, 실망하기엔 이르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기대됐던 두 선수의 이름이 없었다. 이종호(울산 현대)와 윤일록(FC서울)이다. 

긴 시간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이종호, 윤일록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K리거를 10명 이상 뽑겠다고 선언했고, 무엇보다 두 선수의 리그 내에서의 활약과 존재감이 특별했기 때문이다. 

이종호는 울산이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의 중심 공격수로서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어줬다. 수원, 전북, 강원, 포항 등 큰 경기마다 결승골은 그의 차지였다. 전방압박 능력이 뛰어나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타입으로 분석됐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 데뷔전 '1G 1AS'.. PSG 3-0"

윤일록은 현재 리그 도움 1위다. 올 시즌 한층 발전한 연계 플레이로 10개의 도움을 올리며 염기훈을 제치고 개인 첫 타이틀을 향해 순항 중이다. 감각적으로 최고조에 있는 선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생각과 방향은 달랐다. 공격진에는 황희찬, 김신욱, 이동국이 뽑혔다. 이종호와 비슷한 타입의 황희찬이 유럽에서 절정의 감각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김신욱, 이동국 두 다른 타입의 스트라이커를 뽑아 다양한 옵션을 취하는 쪽을 택했다. 

Il-lok YunKleague

측면에는 손흥민, 이근호, 염기훈, 남태희, 이재성, 권창훈 등을 택했다. 경험적인 면에서 염기훈, 이근호를 더 높이 봤다. 남태희, 이재성, 권창훈은 윤일록과 달리 중앙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9일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만난 소속팀 감독들은 큰 이견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 이종호의 몸 상태가 좋아 나도 기대를 한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본인이 쿨하게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보르도 선수단, 팬 앞에서 마스크 쓴 이유는?”

그는 이어서 “이종호 외에도 김창수, 강민수, 이명재 등 수비진의 선수들도 지금 아주 좋아 기대를 했는데 한명도 뽑히지 않았다. 팀 전체가 더 발전해야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북 6명, 수원 2명, 서울 1명, 강원 1명, 대구 1명이 뽑힌 상황에서 2위 울산은 1명의 국가대표도 배출하지 못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이번이 윤일록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 멘탈을 지닌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망감을 극복하고 소속팀에서 계속 경기력을 증명해야 언젠가 A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 

“일록이가 한발 물러서서 생각하고 분석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한 황선홍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대화를 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예상을 깨고 대표팀에 간 고요한에 대해서는 “기술과 활동량을 모두 지닌 선수다. 팀에서 충분히 증명했기에 간 거라 본다”라고 칭찬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