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하루 만에... 코스타, 첼시, 콘테의 어색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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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 앉아서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와 전 소속팀 첼시의 경기를 지켜 볼 디에고 코스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디에고 코스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이적은 묘한 시점에 확정됐다. 아틀레티코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코스타는 개인 협상, 메디컬 테스트 등을 마무리했다.

콘테 감독과 코스타의 분쟁은 지난 여름을 장식했던 길고 지루했던 갈등의 드라마였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왕좌로 복귀했다. 코스타는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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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둘의 갈등이 피어나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 이적설, 그리고 부상 이후 코스타의 태도에 불만이 많았던 콘테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선수들에게 보낸 개인 문자를 통해 코스타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난 시즌 수고했다. 다음 시즌 내 계획엔 네가 없다. 고맙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코스타가 전격 공개하며 둘의 갈등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문자를 공개하며 사실상 결별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첼시는 쉽게 보내지 않았다. 화가 난 코스타는 훈련에 무단 불참하고, 브라질로 개인 휴가를 떠나며 태도 논란까지 불렀다. 콘테 감독도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만큼 비판 받았다.

이적시장이 한참 끝난 9월 26일 코스타는 총액 5800만 파운드(약 88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첼시는 사실상 코스타를 보내고 그 이적료로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한 셈이 됐다. 코스타 입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라면 그가 뛰게 될 홈이 비센테 칼데론이 아닌 최근 이전한 아틀레티코의 새 보금자리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라는 사실이다.

Diego Costa

하지만 코스타는 1월까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없다. 아틀레티코는 선수 영입에 대한 규정 위반으로 FIFA 징계를 받아 올해까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도 등록시킬 수 없다. 챔피언스리그 등록도 당연히 안 된다. 그 얘기는 코스타가 이번 아틀레티코와 첼시의 경기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관중석에서 지켜보게 된다는 의미다.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 나타난 콘테 감독에게도 코스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코스타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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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얘기했지만 코스타와는 아무 문제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 그가 원하는 것에 대한 최적의 미래가 나왔다. 지난 시즌 팀에 공헌한 것에 감사하다. 다시 말하지만 둘 사이에 문제는 없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는 기정사실화됐지만 협상엔 긴 시간이 걸렸다. 상황을 해결하는 데 걸린 시간이라고 모두 해석한다. 처음엔 단기 임대도 언급됐지만 코스타는 첼시, 정확히는 콘테와의 영구적 이별을 원했다. 2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리그컵 우승을 이끈 런던으로 떠난 지 3년 만에 마드리드로 돌아온 그가 관중석에서 첼시와 콘테 감독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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