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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고군분투’ 킬, 승격 PO 사상 첫 불명예 기록 세웠다

PM 9:30 GMT+9 21. 5. 30.
이재성
▲ 홀슈타인, 쾰른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1-0 승 ▲ 홀슈타인, 2차전 홈 1-5 대패 ▲ 이재성, 1차전 도움 이어 2차전 골 ▲ 이재성, 2차전 찬스메이킹 4회(최다) ▲ 홀슈타인, 승강 PO 역사상 최초 1차전 원정 승리하고 승격 실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홀슈타인 킬이 에이스 이재성의 고군분투 활약 속에서도 홈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쾰른에게 1-5 대패를 당하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역사상 최초로 1차전 원정에서 승리하고도 승격하지 못한 팀이 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재성의 소속팀이자 2부 리가 3위팀 홀슈타인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16위팀 쾰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2차전 홈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이와 함께 홀슈타인은 1, 2차전 도합 스코어에서 2-5로 패하며 분데스리가 승격에 실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승리하고도 2차전 홈에서 패하면서 승격 내지는 잔류에 실패한 건 이번이 승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즉 쾰른 입장에선 역사를, 홀슈타인 입장에선 불명예 기록을 남긴 역사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비록 홀슈타인은 승격에 실패했으나 이재성은 고군분투했다. 먼저 이재성은 1차전 쾰른 원정에서 59분경,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헤딩 패스를 연결하면서 교체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지몬 로렌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와 함께 1-0 승리에 크게 일조한 이재성이었다.

2차전은 홀슈타인 입장만 놓고 보면 이재성 원맨쇼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경기 자체는 5-1이라는 스코어가 입증을 하듯 일방적인 쾰른의 우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쾰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주장 요나스 헥토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곧바로 동점골을 헝용했으나 장신 공격수 세바스티안 안데르손이 6분경과 13분경에 연달아 골을 넣은 데 이어 39분경에 수비수 하파엘 치호스가 골을 추가하며 전반전에만 4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결국 쾰른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수비형 미드필더 엘리예스 스크히리가 마지막 골을 넣으며 5-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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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인 대패를 당하는 속에서도 이재성은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먼저 이재성은 쾰른에게 2분경 첫 실점을 허용하고 곧바로 1분 뒤(3분), 동점골을 넣으며 홀슈타인의 승격 가능성을 잠시나마 되살렸다. 이후에도 이재성은 홀슈타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의 찬스 메이킹을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 놀라운 점은 홀슈타인이 이 경기에서 기록한 10회의 슈팅 중 무려 8회의 슈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이재성이었다. 사실상 홀슈타인의 모든 공격은 이재성을 거쳐서 진행됐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이다. 아무리 이재성이 맹활약을 펼치더라도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 결국 홀슈타인은 이재성의 고군분투 속에서도 분데스리가 팀 쾰른과 체급 차이를 여실히 드러내며 불명예 기록을 독일 축구사에 남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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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홀슈타인과 계약이 만료된다. 홀슈타인이 승격에 실패한 이상 더이상 팀에 남을 이유는 없어졌다. 이미 이재성은 2부 리가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도 분데스리가 팀 쾰른을 상대로 1골 1도움으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면서 2부 리가급 선수가 아님을 입증해냈다. 심지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며 이변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홀슈타인은 연장전까지 2-2 무승부를 거두었고,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5-4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을 꺾은 홀슈타인은 포칼 준결승까지 오르며 하부 리그 팀의 돌풍을 일으켰다.

당연히 분데스리가 팀들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들도 이재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적료가 들지 않기에 이재성은 충분히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킬 지역지인 '킬러 나흐리히텐' 역시 이재성과 야니 세라, 야닉 뎀 3인방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이상 2부 리가에서 이재성이 증명할 건 없다. 이제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