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이 무승부에 그친 포르투갈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신뢰를 보냈다.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과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본선에서 3연속 첫 경기 승리에 실패했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두 차례 리드를 헌납했으나 끝내 후반전 경기를 3-2로 뒤집는 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스페인은 종료를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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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뼈아픈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스페인의 두 번째 실점 상황이다. 스페인 골키퍼 데 헤아는 호날두가 낮게 깔아찬 슛이 정면으로 날아왔으나 미숙한 대처로 자신을 맞고 골대 안으로 흐르는 공을 끝내 막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친선 경기에서 불안함을 노출한 데 이어 월드컵에서도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저질렀다. 데 헤아의 최근 경기력은 분명히 세계 최고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에로 감독은 21일 새벽 3시에 열리는 이란전을 물론 앞으로도 데 헤아를 계속 중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데 헤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는 내일도 그가 선발 출전한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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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로 감독은 "우리는 데 헤아를 100% 신임한다"며,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그는 내일 출전한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지난달 종료된 2017-18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방률 79.9%로 1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