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한국 모욕했어" 인종차별 묵과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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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한 이탈리아 언론인 고소한 이승우 "그는 나의 사람들과 우리나라를 모욕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승우(20)가 이탈리아 TV 생방송 도중 당한 인종차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이탈리아 지역 방송 프로그램 패널리스트는 지난 6일(한국시각) 헬라스 베로나와 AC밀란의 세리에A 36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이날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이승우에 대해 "골보다 개고기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먹는 선수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모든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이승우를 향한 명백한 모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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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탈리아 일간지 '일 코리에르 디 베로나'는 구단 관계자로부터 소식을 접한 이승우가 최근 변호사를 통해 해당 이탈리아 언론인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 '투데이 스포르트'가 공개한 제소장에 따르면 "나는 축구 실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비겁한 방식으로 인신 공격을 당했다. 나를 향한 (피올리의) 인신 공격은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나의 사람들과 내가 태어나자란 땅을 모욕하는 행위"고 밝혔다.

문제의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이탈리아 언론인은 TV 매체 '텔레누오보' 소속 마리오 폴리(67).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베로나 출신 언론인이라는 점이다. 폴리는 축구, 농구, 사이클링 등을 취재한 기자이며 '텔레누오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현장에서 취재하기도 했다. 그는 2006년부터는 이탈리아 통신사 ANSA 특파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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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에 법적 소송을 제기하며 강경한 대응을 한 건 이승우가 처음이다.

한편 이승우는 현재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이탈리아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총 16경기에 출전해 491분간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1998년생 이승우와 동갑이거나 그보다 어린 선수 중 그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0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해당 나이대 선수 중 그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건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패트릭 쿠트로네, 마누엘 로카텔리 등이다. 출전 횟수로 따져도 올 시즌 최소 10경기에 출전한 해당 나이대 선수는 이승우를 포함해 단 1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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