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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나를 믿어준 베로나에 보답해야"

AM 1:35 GMT+9 17. 12. 28.
Lee Seung-woo
차츰 출전 시간 늘려가는 이승우 "베로나가 최우선, 그다음 목표는 월드컵"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내년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이승우(19)가 우선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서 실력을 입증한 후 대표팀 승선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올 시즌 초반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이승우의 현재 출전 기록은 컵대회를 포함해 총 9경기. 이 중 그는 코파 이탈리아(컵대회)에서 2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나머지 7경기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섰다. 지난 8월 말 베로나에 합류한 그는 프리시즌 훈련을 하지 못해 뒤늦게 몸만들기에 나선 뒤, 9월 말 라치오를 상대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는 경기 종료를 10~19분가량 남겨둔 시점에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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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승우는 지난달 말 키에보 베로나, 이달 14일 AC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3일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도 후반 초반에 교체 투입돼 34분간 활약했다. 우디네세 원정은 이승우가 베로나로 이적한 후 세리에A에서 20분 이상 출전 시간을 기록한 첫 번째 경기였다.

이승우는 자신이 19세 이하 팀과 2군 팀까지 몸담은 친정팀 FC 바르셀로나의 연고지 카탈루냐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베로나다. 베로나는 나를 믿어준 구단이다. 여기서 활약해 구단의 신뢰에 보답하는 게 가장 첫 번째 목표다. 그다음에는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가고 싶다. 국가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꿈꾼 목표다. 대표팀에 가면 거기서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꼭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 6월 월드컵 출전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지금은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는 단계"라며, "지금은 아직 더 인내해야 하는 시기다. 처음 베로나로 이적하면서 필리포 푸스코 단장과 통화했다. 그의 설득 덕분에 베로나 이적을 택했다. 어릴 적부터 이탈리아, 스페인, 또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내게 이 기회를 준 구단이 바로 베로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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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유소년 팀을 거쳐 성장한 그가 언젠가는 돌아와주기를 바라는 만큼 기회가 되면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꿈꾸고 있다. 가끔은 바르셀로나 시내와 그곳의 친구들이 그립다. 그곳에서 7년간 생활했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나는 베로나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여기는 바르셀로나와 달리 매우 조용하다. 한편으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꿈꾸지만,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베로나다. 여기에서 잘하는 데 집중하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베로나는 오는 31일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이승우는 이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아직 세리에A에서 선발 출전을 하지는 못했지만, 교체 투입 횟수 7회는 베로나 간판 공격수 지암파올로 파치니(33)의 9회 다음으로 팀 내 교체 출전이 가장 많다. 게다가 베테랑 파치니는 부상과 체력 안배 등을 이유로 많은 교체 출전을 기록 중이다. 즉, 파치니 다음으로 많은 교체 출전을 기록 중인 이승우는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중용한 교체 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