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worldcup stadium

이란전 승리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전면 보수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은 본선 진출을 위해 신태용호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조기소집을 비롯해 축구계가 총력 지원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도 팔을 걷고 나섰다.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개보수가 확정됐다.

서울시설공단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전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선다고 알렸다. 시설공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그라운드 잔디 교체작업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중 약 1/4을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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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체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전체 면적 9,126㎡ 중 약 2,600㎡을 새로운 잔디로 교체한다. 잔디교체 작업에는 약 7천만원의 비용이 사용된다. 이는 2017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비용으로 배정된 예산 1억5천만원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번 최종예선 중 치른 홈 4경기 중 3경기를 소화한 대표팀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구장이다. 하지만 잔디 상태를 놓고 늘 말이 많았다.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잔디 때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하는 게 가장 싫다”라고 했고, 신태용 감독은 최근 이란전을 앞두고 엉망인 잔디 상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상의 조건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할 수 있게 그라운드 상태 개선을 서울시설공단에 요청했다. 시설공단도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경기인만큼 협력을 약속했다.

시설공단 측은 “잔디 보호를 위해 8월 축구 경기 외의 다른 대관행사를 잡지 않았다. 폭염과 폭우로 손상이 심하지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내 세부 잔디 교체는 오는 19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 종료를 시점으로 시작된다. 현재 시설공단은 경기장 잔디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대형송풍기 8대를 8월 초부터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잔디를 매끄럽게 관리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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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면의 평균온도는 36℃~38℃ 정도로 뜨거워져 잔디가 말라 죽거나 ‘섬머패치’ 병(summer patch : 여름철 고온다습기간 한지형잔디에 생기는 병원균으로 잔디가 타원형으로 붉게 말라 죽는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구조상 동서남북 4면이 막혀 있어,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이러한 경기장의 특성을 고려해 잔디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고 대형 송풍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잔디면의 온도를 30℃ 이하로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잔디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 채광기'를 최근 자체 개발해 지난 6월부터 활용하고 있다. 기존 LED(발광다이오드)나 형광등을 이용해 온실이나 실내 공간의 식물에 적용하던 것보다 향상된, 플라즈마 광원을 스포츠 잔디 생육 환경에 도입한 것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국내최초로 롤잔디 교체 기술을 자체 개발해 잔디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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