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탈리아 무대에서 지난 네 시즌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파울로 디발라(24)의 '대표팀 징크스'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달 중동 원정 평가전 명단에서 현재 대표팀 은퇴를 고려 중인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핵심으로 활약해온 주축 선수 중 상당수를 제외하며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 때문에 지난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디발라는 공격진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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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발라는 이날 아르헨티나가 대량 득점을 기록하며 거둔 승리 속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날 아르헨티나 공격수로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풀타임 출전하며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디발라가 침묵한 아르헨티나는 21세 신예 로타로 마르티네스, 미드필도 로베르토 페레이라, 수비수 헤르만 페첼라, 미드필더 프랑코 체르비가 차례로 득점하며 승리했다.
디발라는 지난 2015년 10월 파라과이를 상대로 카를로스 테베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이라크전까지 15경기를 뛰는 동안 아직 단 1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이번 이라크전은 디발라에게 대표팀 데뷔 3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그가 3년째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경기가 됐다.
득점에 실패한 디발라는 이날 53분 페레이라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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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디발라는 소속팀에서는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15 시즌 팔레르모에서 13골을 터뜨린 그는 유벤투스로 이적한 2015-16 시즌 23골에 이어 2016-17 시즌 19골, 지난 시즌에는 26골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디발라는 올 시즌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공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8경기 4골로 수준급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디발라는 유독 대표팀에만 합류하면 득점포가 터지지 않는 징크스가 무려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그가 메시,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에 밀려 대표팀에서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디발라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출전한 15경기 중 선발 출전 횟수는 7경기이며 그는 3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또한, 디발라가 대표팀 선수로 상대한 팀 중에는 이라크, 싱가포르 등 아르헨티나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도 다수 포함됐다. 그런데도 그는 3년째 대표팀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