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00호골, 전북의 완벽한 파이브스타스토리

댓글()
Kleague
전북의 다섯번째 K리그 우승과 이동국의 200호골. 그 순간이 한날 한시에 나왔다.

[골닷컴, 전주] 서호정 기자 = 스타는 스타였다. 이동국이 자신의 축구인생 후반기를 수 놓은 전북 현대에게 또 한번 우승을 선사했다. 스토리에도 방점을 찍었다.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골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K리그 사상 최초의 개인 통산 200호골이었다. 전북과 이동국 모두 활짝 웃는 우승이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리그 2경기를 남겨 놓고 제주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린 전북은 홈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 결장에 날개 단 카바니?... PSG 완승"

전북 팬들부터 선수, 최강희 감독까지 모두 기대한 장면이 하나 있었다. 우승을 확정 짓는 승리를 거두는 순간 이동국의 골이 터지길 바란 것. 이 경기 전까지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99호골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프로 20번째 시즌을 192호골로 시작했다. 

35라운드 강원전에서 종료 직전 골을 터트리며 1골만을 남겨둔 이동국의 운명은 팀 상황과 절묘하게 닿아 있었다. 승점 4점 차의 2위 제주와 격돌한 전북도 1승만 거두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팀 우승이 먼저였다. 제주와의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기록은 중요하다. 채워주고 싶다. 그러나 꼭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 그래서 냉정한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제주전 선발 출전은 김신욱의 몫이었다. 이동국은 후반 출격을 대비했다. 

후반 1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박진포가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자 최강희 감독은 후반 20분 쐐기를 박기 위해 한교원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투입 1분 만에 이동국의 예리한 침투 패스가 이승기의 추가골을 만드는 출발점이 됐다. 2-0, 전북은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후반 33분 모두가 기다린 장면이 나왔다. 로페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잘라 먹기로 들어가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동국이 완벽하게 연결한 헤딩은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3-0으로 됐고, 모두가 전북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동국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골 세리머니에도 여유가 넘쳤다. 유니폼 상의를 벗고 서포터즈에게 달려간 이동국은 그들에게 자신의 등번호가 박힌 유니폼 후면을 보였다. 지난 4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보여줬던 유명한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FIFA 시상식에 선 호날두, 호우를 외쳤을까?"

전북에서 이동국의 발자취는 곧 우승의 역사다. 2009년 현재는 전북의 코치인 김상식과 함께 전북으로 이적한 이동국과 함께 지방의 그저 그런 중위권 팀이었던 전북을 우승의 길로 이끌었다. 이적 첫해 전북에게 사상 첫 K리그 우승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2011년, 2014년, 2015년 우승의 중심에 섰다. 2년 만에 팀에 다시 한번 우승을 선사하며 다섯번째 별을 다는 영광을 맛 보게 했다.

2017년 우승의 드라마는 이동국과 전북 모두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다음 뉴스:
기성용의 킥이 시작됐다.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다음 뉴스:
'후반기 개막승' 바이에른, 최대 수확은 노이어 부활
다음 뉴스:
레알, 21세 포르투 신예 수비수 밀리탕 노린다
다음 뉴스:
앙리, 펠라이니 원한다…협상 위해 맨유와 접촉
다음 뉴스:
이청용, 벤투 감독 허락 속 1박3일 한국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