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발렌시아가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했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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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는 월요일부로 하비 가르시아 감독이 해고되었음을 알린다. 구단은 그가 팀을 이끄는 동안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대해 감사하며, 그의 미래를 응원한다. 보로 곤잘레스가 임시대행을 맡게된다"고 발표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번 시즌 시작을 앞두고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왓포드를 이끌 당시 호평을 받았던 만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선수 영입 및 판매와 관련해 구단 경영진과 마찰을 빚으며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내지 못했고,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분위기를 수습하는 듯했으나 최근 6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다시 위기에 놓였다. 특히 바르셀로나전에서 패하며 강등권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현재 발렌시아는 18위 우에스카와 승점 6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강등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심각성을 인지한 발렌시아는 칼을 빼 들었다.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남은 시즌 곤잘레스 감독대행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에도 막판 감독 공석 시 사령탑을 맡았던 인물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답답한 공격 전술은 물론,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강인도 여기에 포함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그라시아 감독도 부임 당시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스페인 '마르카'는 "팀에서 가장 재능이 넘치는 이강인을 쓰지 않는 가르시아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감독의 가엾은 희생자다. 가르시아 감독이 이강인에게 큰 좌절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도 불만을 느끼고 구단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팀을 떠날 것을 예고했다. 현재 울버햄튼, 뉴캐슬, 유벤투스, 마르세유 등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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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인보다 그라시아 감독이 먼저 떠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에게 제대로 기회를 주지 않았던 그라시아 감독이 경질되면서 이강인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게 됐다. 만약 새로 부임하는 감독이 이강인의 잔류를 원하거나 알맞은 전술을 활용한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다만 발렌시아가 재계약을 목적으로 출전 시간 약속을 걸어놓고, 이를 또 어길 수도 있다는 점에선 신중한 선택을 할 필요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