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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존 테리를 관통하는 키워드, 세리머니

[골닷컴] 윤진만 기자= 7일부로 현역 은퇴한 전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존 테리(37)의 연관 검색어는 ‘첼시’, ‘프리미어리그’, ‘주제 무리뉴’, ‘삼사자’, ‘라이언 긱스’(?) 등등이다. 보는 이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달해준 세리머니도 빼놓을 수 없다.

테리는 첼시에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FA컵 5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각 1회 우승 등 총 1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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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팬들은 아마도 2011-12시즌 바이에른뮌헨을 꺾고 빅이어를 손에 든 장면을 기억할 것 같다. 첼시 구단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기도 했거니와,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한 ‘주장’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테리는 2012년 5월19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 카드 징계에 따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런데 승부차기 끝에 첼시가 우승한 뒤, 버젓이 상하의 경기복을 갖춰 입고 시상대 위에 올랐다. 심지어 정강이 보호대까지 착용했다. 우승 세리머니만 본 팬이라면 테리가 뛰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테리의 노력에 감복한 팬들은 관련 ‘짤’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컨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세리머니 현장엔 테리가 있다’이다. 그렇게 영국 왕세자의 결혼식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이미지, 마이클 잭슨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이미지, 달 착륙을 기뻐하는 테리 등이 탄생했다. 심지어 한 아마추어 클럽은 테리의 가면과 첼시 유니폼을 그들의 우승 세리머니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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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가 SNS 스타가 된 모습을 지켜본 첼시 출신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는 2016년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정 경기에서 옛 추억을 끄집어냈다. 그는 이날 징계로 뛰지 못했음에도 레스터 유니폼을 ‘풀 장착’하고 나타났다!

한편, 테리는 7일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축구 선수로서 23년이라는 믿기 어려운 세월을 보낸 후, 지금이 은퇴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내 커리어와 심장은 언제나 첼시에 있을 것”이라고 은퇴사를 밝혔다. 

사진=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우승했드아. 게티이미지/ 존 테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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