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와 뮌헨의 2관왕 꿈, 오심으로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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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지 '심판과 레비치가 하인케스의 2관왕 작별을 망치다'. 코바치 프랑크푸르트 감독 "페널티 킥이 맞았다". 프린스 보아텡 "내가 걷어찬 게 맞다. 당연히 심판이 페널티 킥을 불 줄 알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DFB 포칼 결승전에서 두 차례 논란이 되는 판정 속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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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75회 포칼 결승전이 '독일 축구 성지'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렸다. 이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는 3-1로 승리하며 1987/88 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 패배의 한을 풀어낸 니코 코바치 감독과 프랑크푸르트였다.

경기 자체는 포칼 결승전에 어울리는 명승부였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는 선수 전원이 육탄방어를 방불케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0년 3월 20일 맞대결 승리 이후 무려 15경기 동안 바이에른 상대로 승리가 없었으나(4무 11패)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거둔 프랑크푸르트였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포칼 결승전 주심을 맡은 펠릭스 츠바이어는 두 차례나 비디오 판독(VAR)을 돌리면서도 2차례나 논란이 되는 판정을 내리며 축구 팬들의 눈쌀을 찌푸르게 만들었다. 포칼 결승전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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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논란이 되는 판정은 1-1 동점 상황이었던 82분경에 터져나왔다. 바이에른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프랑크푸르트 선수들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소유권을 뺏겼고, 이 과정에서 레비치의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문제는 하메스와 볼을 경합하던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손으로 공을 터치했고, 이를 다니 다 코스타가 길게 넘겨준 걸 레비치가 골로 성공시켰다는 데에 있다. 이에 츠바이어 주심은 VAR을 신청했고, 의도하지 않은 핸드볼이었기에 골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Ante Rebic Frankfurt 2017-18

이 판정은 다소 판단이 쉽지 않았다. 보아텡 손에 명백하게 맞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었기에 파울을 불 수도 있었고, 고의성이 있어 보이진 않았기에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릴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어차피 핸드볼은 축구 판정 중에서 유일하게 고의성 여부를 따지는 반칙이고, 자연스럽게 심판의 유권 해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논란이 되는 판정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져나왔다. 패색이 짙었던 바이에른은 코너킥 공격 찬스에서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보아텡이 가로채기를 시도하다 공이 아닌 바이에른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의 발을 걷어차는 우를 범했다. 이에 츠바이어는 이 경기 두 번째 VAR을 가동했다. 츠바이어의 결정은 코너킥이었다.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보아텡은 볼이 아닌 하비의 발을 걷어찼다. 첫 번째 VAR 장면처럼 유권 해석이 따를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만약 정상적으로 페널티 킥 판정이 주어졌다면 양 팀의 운명은 사뭇 달라졌을 수도 있다.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오심이었다.

Frankfurt vs Bayern

당연히 바이에른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결국 이어진 코너킥 장면에서 루즈볼을 잡아낸 프랑크푸르트 미드필더 미야트 가치노비치는 바이에른의 빈 골대에 골을 넣으며 3-1 스코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나고 코바치 감독은 "내 생각에 우리가 운이 있었던 것 같다. 그건 페널티 킥이 맞았다"라며 오심을 인정했다. 심지어 보아텡 조차 "내가 마르티네스의 발을 걷어찬 게 맞다. 당연히 심판이 페널티 킥을 선언할 줄 알았다"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포칼 결승전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에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 역시 '심판과 레비치가 하인케스의 2관왕 작별을 망치다'를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2관왕과 함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길 바랐던 바이에른과 하인케스에겐 이래저래 씁쓸한 오심이었다.

Ante Rebic & Jupp Heync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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