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유럽 5대 리그 팀들 중 유일한 전승팀 나폴리가 토리노에게 1-0으로 승리하면서 8연승과 함께 개막 기준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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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구장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1/22 시즌 세리에A 8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신임 감독 체제에서 개막 기준 8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
나폴리는 이 경기에서 평소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빅터 오시멘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중심으로 로렌초 인시녜와 마테오 폴리타노가 좌우에 서면서 이선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파비안 루이스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가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포지션 용어)를 구축했고, 마리우 루이와 조반니 디 로렌초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칼리두 쿨리발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냐 골키퍼가 지켰다.
https://www.buildlineup.com/나폴리는 이 경기 이전까지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팀들 중 유일하게 7전 전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 토리노는 11위로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당연히 나폴리의 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랐다. 나폴리는 토리노의 강한 압박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슈팅 숫자(10대11)는 물론 코너킥(3대4)에서도 상대보다 1개가 더 적었던 나폴리였다. 그나마 점유율에서만 51대49로 아주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나폴리는 25분경, 디 로렌초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면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인시녜의 페널티 킥이 바니야 밀린코비치-사비치 토리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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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59분경, 폴리타노 대신 이르빙 로사노를 투입한 데 이어 71분경엔 인시녜와 지엘린스키를 빼고 드리스 메르텐스와 엘리프 엘마스를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에 연달아 변화를 감행했다. 이를 통해 득점 사냥에 나섰으나 62분경 로사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나폴리였다.
어느덧 시간도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있었고, 이대로 양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리는 듯싶었다. 하지만 80분경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토리노 선수가 걷어낸 게 엘마스 몸에 맞고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이를 오시멘이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천금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나폴리는 정규 시간(90분) 종료 1분을 남기고 로사노 대신 수비수 주앙 제수스를 투입하면서 잠그기에 나섰고, 이대로 1-0 승리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
Italian Football TV나폴리는 이 경기 승리로 개막 기준 8연승 행진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17/18 시즌과 함께 구단 역대 개막 기준 최다 연승 타이에 해당한다. 2017/18 시즌 당시 나폴리는 26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면서 세리에A 우승에 도전했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유벤투스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점 4점 차(유벤투스 승점 95점, 나폴리 91점)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나폴리는 축구사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추앙받았던 전설 마라도나가 뛰던 1986/87 시즌과 1989/90 시즌에 세리에A 우승을 2차례 차지한 바 있다. 이후 한 동안 세리에B로 강등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현 구단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의 지원 속에 2007/08 시즌에 세리에A로 복귀한 나폴리는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4차례 준우승(2012/13, 2015/16, 2017/18, 2018/19)에 그치면서 아직까지 숙원을 풀지 못한 상태다. 이번이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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